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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 기대주 윤지환, 하루에 두 번이나 한국기록 경신…24초 67
작성 : 2024년 10월 15일(화) 19:23

윤지환 / 사진=대한수영연맹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배영 기대주 윤지환(18·강원체고3)이 하루에 두 번이나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고 한국기록을 연거푸 경신했다.

대한수영연맹(회장 정창훈)은 15일 오후, 경상남도 창원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경영 경기 4일 차, 남자 고등부 배영 50m 결승에 나선 윤지환이 24초 67의 새로운 한국기록으로 작년에 이어 전국체전 2연패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앞서 오전에 치러진 예선에서 6개월 만에 본인의 첫 한국기록을 0.02초 앞당겨 24초 85로 가장 먼저 결승에 오르더니, 반나절 만에 결승에서 0.18초를 더 앞당겼다.

현재 아시아기록인 24초 24에도 불과 0.43초밖에 차이 나지 않을 만큼 다가섰다.

2006년 1월생으로 키 190cm, 체중 85kg, 윙스팬은 2m로 단거리에 적합한 체격 조건을 갖춘 윤지환은 작년 11월 열린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개인 최고 기록인 24초96으로 생애 첫 국가대표 발탁과 동시에 올 초 도하에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3월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이주호의 뒤를 이어 2위를 기록한 윤지환은 아쉽게 2024시즌 태극마크를 반납해야 했다.

진천 선수촌을 나와 학교로 복귀해 2024시즌을 보낸 윤지환은 "올해 고3 중요한 시기에 열심히 지도해주신 홍순보, 강용환 선생님과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신 강원특별자치도 관계자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라며 공로를 돌렸다.

결승을 위해 예선 때 체력 분배를 했냐는 질문에는 "예선이나 결승 구분 없이 대회 뛸 때마다 기록 단축이 목표"라며 "아무래도 이번 전국체전 때 잘해야 앞으로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거라는 생각에 어렵게 생각 않고 그저 열심히 훈련한 결과"라고 말했다.

전국체전이 끝나면 국내 선수 자격으로 2024 AQUA 경영 월드컵 2차 인천 대회를 통해 생애 첫 쇼트코스 대회를 앞둔 윤지환은 "배영 50m, 100m와 접영 50m에 출전"한다며 "돌핀킥이 약점이라 쇼트코스에서 불리할 수도 있지만, 즐거운 경험이 될 거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시니어 대표팀 합류, 세계수영선수권 준결승 진출과 한국기록까지, 올해는 스스로에게 88점 주고 싶다"라며 "내년에는 일반부에서 형들과 선의의 경쟁하며 스스로 100점 만점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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