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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녀' 박수홍·김다예, 많은 역경 이겨낸 진정한 승리자 [ST이슈]
작성 : 2024년 10월 15일(화) 16:17

사진=박수홍 SNS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박수홍·김다예 부부가 온갖 역경을 뚫고 마침내 득녀에 성공했다. 이에 동료들과 누리꾼들의 많은 축하와 지지를 받고 있다.

15일 김다예는 유튜브 채널 '박수홍 행복해다홍' 커뮤니티에 "수다홍님들 안녕하세요. 전복이(태명) 엄마 다예에요. 드디어 10월 14일 전복이가 지구에 도착했어요"라는 글과 함께 딸 출산 소식을 알렸다.

김다예는 "시험관 임신 출산 1년 반 동안 옆에서 잘 보살펴주고 사랑해 준 남편에게 너무 고맙고 건강하게 태어나 준 전복이에게도 너무너무 감사해요"라며 "응원해 주시고 순산 기원해 주신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인사 전해드립니다"라고 전했다.

박수홍·김다예 부부의 득녀 소식에 조혜련, 김원효, 김인석 등 동료들이 발 빠르게 축하했다. 14일 조혜련은 자신의 SNS에 "눈물 난다. 다예야, 수고했다. 산모와 아기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2024년 10월 14일. 드디어 내 친구 박수홍 아빠됐다"며 동료들과 나눈 메시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메시지 속 박수홍은 "조금 전 건강히 산모 아기를 만났다. 여기 계신 분들 덕분에 어려울 때 응원 받고 힘 받은 거 잊지 않겠다. 감사하다. 진짜 너무 좋다"며 아빠가 된 소감과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와 함께 박수홍은 자신의 SNS 스토리에 갓 태어난 딸의 모습과 함께 "귀여워. 태어난지 3시간 된 물만두"라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동료 연예인들 외에도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예쁜 딸 태어난 거 축하드린다" "더 많이 행복하세요" "건강하게 자라길 바랍니다" 등 축하 물결이 이어졌다.

박수홍은 지난 2021년 7월 23살 연하 김다예와 혼인신고를 했다. 결혼식은 그보다 1년 5개월 후인 2022년 12월 올렸다. 자연스럽게 2세 소식에도 많은 관심이 쏠렸는데, 박수홍·김다예 부부에게는 많은 역경이 있었다. 박수홍은 지난 8월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아내 김다예의 시험관 시술 성공을 알린 바 있다. 당시 박수홍은 "힘든 일이 많이 있어서 내 몸 하나 버틸 겨를이 없었다. 몸무게가 30kg 가까이 빠졌고, 건강검진 하면 영양실조 상태 같다고 했다. 모든 수치가 바닥이었다. 병원에 갔더니 체지방도 없고 골밀도까지 다 빠졌다고 했다"며 스트레스로 인한 심각한 건강 상태를 밝혔다.

이어 "바라는 데도 아이가 안 생겼다. 내가 남자가 해야 할 역할을 못 했다. 정자 활동성이 너무 떨어지다 보니까 시험관 시술을 할 수밖에 없었다"며 "선생님이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아내랑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위로를 해줘야 하는데 위로가 안 됐다. 그리고 다음에 검사하러 갔는데 기적적으로 임신이 됐다. 기뻐서 울었다"고 감격스러운 순간을 전했다. 그렇게 힘들게 얻은 딸인 만큼 많은 축하를 받았다.

현재 박수홍은 친형 부부와 소송전을 치르고 있다. 박수홍 친형 부부는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연예기획사 두 곳을 운영하면서 박수홍의 출연료 등 약 62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2월 1심이 열린 가운데, 재판부는 박수홍 친형의 횡령 혐의 중 회삿돈 20억 원에 대해서만 유죄로 인정했다. 이에 박수홍의 친형은 징역 2년, 형수 이 씨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후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지난달 25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3차 공판에서 박수홍 친형 측이 김다예가 20대 후반에 12억 원의 부동산을 취득한 경위가 의심된다며 사실조회를 신청했고, 검찰은 "내용을 보면 3250만 원 상당으로 이례적인 수준의 금액이 아니다"라며 김다예를 대상으로 한 2차 가해가 될 수 있다고 팽팽하게 맞섰다.

또한 메디아붐과 박수홍 일가의 세무 관리를 담당해온 세무사 A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A씨는 메디아붐의 비상식적인 지분 구조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메디아붐 지분 100%는 박수홍 친형 부부와 자녀가 보유하고 있고 박수홍의 지분은 없다며 "상식적으로 직계가족도 아닌 조카에게 박수홍이 지분 일부를 양도한다는 게 납득이 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그 밖에도 박수홍 형수 이 씨의 명예훼손 재판도 진행 중이다. 이 씨는 박수홍을 비방할 목적으로 카카오톡 단체방에서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달 11일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9단독은 다섯 번째 공판에서 이 씨에게 징역 10개월을 구형한 바 있다. 이 씨에 대한 선고는 오는 23일 예정돼 있다.

이같은 역경 속에서 박수홍·김다예 부부가 득녀에 성공해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아직 재판은 끝나진 않았지만 함께 고난을 극복해나가는 모습에서 진정한 '승리자'란 표현이 어울린다. 이런 가운데 20일 방송되는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는 박수홍·김다예 부부의 딸 탄생 이야기가 그려질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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