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상금, 대상포인트, 평균타수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윤이나(21, 하이트진로)가 시즌 2승에 도전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 2024(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1600만 원)가 오는 17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6660야드)에서 펼쳐진다.
2024시즌 KLPGA 투어가 단 4개 대회 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이번 대회에는 KLPGA 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총출동해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윤이니다. 윤이나는 최근 3개 대회에서 2위, 공동 3위, 공동 9위 등 3연속 톱10을 기록하며 무서운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윤이나는 지난주 위메이드 대상포인트까지 선두로 올라서며 상금, 평균타수를 포함해 타이틀 3개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윤이나는 "3개 타이틀 순위에서 1위에 오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이번 대회에서도 타이틀을 생각하기 보단 어려운 코스인만큼 코스 공략에 신경 써서 차분하게 플레이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현재 다승 공동 1위는 3승으로, 윤이나가 남은 4개 대회에서 2승 이상을 추가한다면 다승왕 경쟁에도 뛰어 들 수 있다. 윤이나는 "아직 올 시즌 아직 1승이긴 하지만, 1승 조차도 선물처럼 다가온 우승"이라면서 "남은 대회에서 경기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며 행복하게 플레이하다 보면 결과는 따라올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주 생애 첫 승을 신고한 김민별(20, 하이트진로)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김민별은 "첫 우승을 통해 자신감을 많이 얻었고, 마음의 부담감도 덜 수 있었다"면서 "남은 대회는 즐기면서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다. 2주 연속 우승을 목표로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승왕을 목표로 밝힌 김민별은 "사우스스프링스 코스는 그린 플레이가 어렵기 때문에 그린 공략법을 신중하게 세우려고 한다"면서도 "올해 목표가 다승왕이라는 것은 변함없다. 우승이 늦게 나온 만큼 남은 대회에서 첫 우승했을 때처럼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 12억 원 규모로 펼쳐지는 만큼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올 시즌 치열하게 펼쳐지는 각종 타이틀 경쟁의 판도가 뒤바뀔 수 있다.
올 시즌 3승을 거두고 상금순위와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2위에 올라 있는 박현경(24, 한국토지신탁)을 필두로 박지영(28, 한국토지신탁), 이예원(21, KB금융그룹), 배소현(31, 프롬바이오)은 4승 고지를 선점하고 타이틀 경쟁의 주도권 잡기 위한 샷 대결을 펼친다.
2024시즌 2승을 올리고 있는 노승희(25, 요진건설산업)를 포함해 상금 10억 고지를 넘은 황유민(21, 롯데),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우승자 김수지(28, 동부건설) 등 KLPGA 투어 톱랭커들도 총출동해 치열한 승부를 펼친다. 또한, 올 시즌 꾸준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방신실(20, KB금융그룹)과 전예성(25, 삼천리)은 2024시즌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 위한 출사표를 던졌고, 최예림(25, 대보), 이제영(25, MG새마을금고), 최민경(31, 지벤트)은 생애 첫 우승의 갈증을 풀겠다는 각오다.
상상인그룹과 한국경제티브이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KLPGT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와 네이버, 다음카카오, 카카오VX, U+모바일tv, 에이닷을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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