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경질 되지 않고, 남아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BBC는 14일(한국시각) 텐 하흐 감독이 유임한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텐 하흐의 전 코치 베니 맥카시는 지난 주말에 텐 하흐 감독에 대한 옹호 입장을 밝히며, '맨유 선수들이 훈련에서 보여준 성과가 경기 당일엔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너무 많다'는 말을 했다"며 "텐 하흐는 캐링턴으로 복귀한다. 그는 오는 19일 브렌트포드와의 홈 경기를 준비한다"고 전했다.
이어 "텐 하흐 감독은 맨유 전 감독인 조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페네르바체(튀르키예)와 유로파리그 경기를 치른다"고 덧붙였다.
맨유는 지난달 30일 손흥민이 부상으로 이탈한 토트넘 홋스퍼를 안방인 올드 트래퍼드로 불러들였으나 0-3으로 완패했다.
이 경기에서 맨유는 페르난데스가 억울한 퇴장을 당했고 경기 직후 취소되는 악재를 맞았다. 하지만 그가 레드카드를 받기 전에도 이미 골을 내준 상황이었고, 경기력면에서도 좋지 못했다.
이후 열린 FC포르투와의 유로파리그 원정에서는 2골 먼저 넣으며 리드를 잡았으나 3골을 내줬고, 종료 직전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의 동점포로 간신히 비겼다. 애스턴 빌라와의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에서도 힘 한 번 쓰지 못하고 0-0으로 비겼다.
결국 텐 하흐 감독의 경질설이 수면 위로 다시 올라왔고, 차기 사령탑으로 토마스 투헬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과 사비 에르난데스 전 바르셀로나 감독,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등 수많은 이름이 거론됐다.
그럼에도 맨유는 텐 하흐 감독 체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리그와 유로파리그에서 모두 부진을 겪고 있는 맨유가 분위기를 바꿀 만한 경기를 보여줄 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맨유는 오는 19일 안방인 올드 트래퍼드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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