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K리그 퀸컵에 출전한 광주FC 위민 선수단이 K리그 대표 여자 축구팀으로 자리매김했다.
광주는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충북 제천축구센터에서 열린 '2024 K리그 퀸컵'에서 광주FC 위민 선수단이 통합 2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K리그 퀸컵은 프로축구연맹이 주관하는 여자 아마추어 축구 저변 확대를 위한 대회로 K리그 각 구단이 직접 선수를 선발하고 팀을 구성해 출전하는 성인 여자 축구 대회다.
K리그 25개 구단이 모두 참가한 올해 대회는 5개 팀씩 5개 조로 나뉘어 풀리그로 예선을 치르고, 각 조 동일 순위 팀끼리 새로 조를 편성해 가장 많은 승점을 얻는 팀이 우승을 차지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광주FC 위민 선수단은 K리그 퀸컵 대회를 위해 본격적으로 결성된 올해 4월부터 매주 훈련을 진행했으며, 다양한 팀과의 연습경기로 기량을 갈고닦았다.
주장 김선영을 포함한 12명의 선수로 구성된 광주는 충남아산, 천안, 김포, 김천과 함께 D조에 편성돼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맘껏 뽐내며 조별리그 4전 전승과 함께 조 1위에 등극, 최상위 그룹으로 진출했다.
안양, 부천, 강원, 수원과 함께 최상위 그룹에 편성된 광주는 추첨으로 선정된 부천, 안양을 상대로 1승 1무를 기록하며 최종 성적 5승 1무 승점 16점으로 통합 2위라는 쾌거를 만들어냈다.
총 6골을 득점하며 전체 득점 4위에 오른 주장 김선영은 "다 같이 하나가 되자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했던 것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던 것 같다"며 "지금까지 노력한 팀원들과 코치님들께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의 감독을 맡은 광주FC U15 임준형 감독은 "팀원 모두가 하면 된다는 믿음을 가지고 같은 방향으로 함께 달려 이뤄낸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믿고 따라와 준 선수단에게 감사하고 좋은 성적을 달성할 수 있어 매우 뿌듯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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