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킹'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2024 파리 올림픽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FIBA(국제농구연맹)은 14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르브론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르브론은 "최고 수준의 농구를 할 수 있어서 기뻤다. 뛰어난 선수들과 함께 했고, 아직 (내가) 대표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할 수 있다는 사실 역시 좋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미국 대표팀은 그야말로 드림 팀이었다.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케빈 듀란트(피닉스 선즈), 조엘 엠비드(필라델피아 식서스) 등 NBA에서 최고 레벨의 선수들이 합류했다. 그럼에도 니콜라 요키치(덴버 너게츠)가 건재한 세르비아와의 4강전, 빅터 웸반야마(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이끄는 프랑스와의 결승전에선 패배 직전까지 갔지만, 르브론을 비롯한 슈퍼스타들의 엄청난 활약으로 끝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르브론은 "세르비아전과 프랑스전에서 내가 슈퍼스타들에게 연락한 이유가 나왔다. 우리의 의지와 욕망이 타올랐고, 2경기를 통해 왜 어벤져스라고 불렸는지 보여줬다. 대표팀에서 그런 순간을 경험할 수 있어 좋았다"고 설명했다.
르브론은 지난 7월 레이커스와 2년 최대 1억 400만 달러(약 1444억 원)의 계약을 맺었고, 아들인 브로니 제임스와 함께 새 시즌을 맞이하고 있다.
르브론은 "올림픽이 열린 해에 항상 발전했다. 나 스스로도 기대가 되고, 커리어를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어 기쁘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2004 아테네 올림픽 동메달,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12 런던 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까지 차지한 르브론은 평균 24.5분 동안 14.2점 6.8리바운드 8.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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