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전,란' 박정민이 강동원과 호흡 소감을 전했다.
10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전,란'(연출 김상만·각본 박찬욱) 주연 배우 박정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전,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이 선조(차승원)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앞서 김상만 감독은 박정민에게 "셰익스피어 속 비극의 주인공이라 생각하라"는 연기 조언을 건넨 바 있다.
이에 대해 박정민은 "'로미오와 줄리엣' 같은 느낌이라고 하셨다. 근데 그 말이 더 어려웠다. 제가 셰익스피어 작품도 연기해봤지만 너무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로미오와 줄리엣' 중 어느 쪽이냐"는 질문에 "로미오 쪽에 가깝지 않을까 싶다. 외모 이런 건 아니고"라고 답했다. 이에 취재진이 "외모 얘기는 안 했다"고 말하자 박정민은 "자격지심이 있어서"라고 웃음을 보였다.
이와 함께 박정민은 "로미오가 조금 더 적극적이다. 줄리엣의 집도 찾아가고, 창문을 통해서 올라가기도 한다"며 "종려의 적극성이 없었다면 관계가 성립될 수 없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란'은 11일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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