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캡틴' 브루노 페르난데스 "맨유 떠날 수도 있었다…구단 설득에 잔류 결정"
작성 : 2024년 10월 14일(월) 10:59

브루노 페르난데스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캡틴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팀을 떠날 생각도 가졌었음을 밝혔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13일(한국시각) 페르난데스가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과 인터뷰한 내용을 인용해 "난 다른 구단들의 제의를 받았다. 구단은 내가 떠날 수 있는 가능성을 알고 있었다. 난 구체적인 제안을 받았다"며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유를 떠날 수도 있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페르난데스는 "맨유는 제가 필요하고, 변화의 시기에 있으며, 이제는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싶어한다는 걸 보여줬다"며 구단의 설득에 잔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페르난데스는 "긍정적인 순간은 아니다. 우리는 게임에서 이기지 못하고 있다. 난 골을 많이 넣는 미드필더다. 수년 동안 항상 매우 많은 골을 넣었기에 다시 골을 넣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나는 그러한 기대와 기준에 부응해야 한다. 내가 보여주고 있는 수준은 이번 시즌에 내가 원하는 것과 전혀 다르다. 아직 클럽에서 득점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맨유로 돌아가서 득점을 올리고 우리 팀이 다시 승리할 수 있도록 돕고 좋은 수준에 도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페르난데스는 2020년 스포르팅 CP(포르투갈)에서 맨유로 합류했다. 합류 이후 계속해서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2022-2023시즌부터는 등번호를 8번으로 변경하고 주장 완장까지 차게 됐다.

그는 맨유에서 223경기에 출전하여 79골 66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최정상급 미드필더임을 입증했다. 또한 2022-2023시즌에는 잉글랜드 리그(EFL)컵, 이번 시즌에는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을 들어 올리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 맨유는 리그 8위를 기록하며 부진하며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지만, 페르난데스만큼은 리그에서만 10골 8도움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그러나 올 시즌은 페르난데스 역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맨유는 리그 7경기에서 2승 2무 3패(승점 8)를 기록, 14위에 자리하고 있고, 페르난데스는 7경기에 출전해 도움 1개만을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