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5년 만에 태극마크를 단 이승우(전북 현대)가 각오를 다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3일 오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홍명보호는 오는 15일 이라크를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2승1무(승점 7)로 조 1위를 달리고 있으며, 가장 위협적인 상대인 이라크를 꺾고 독주 체제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라크전을 앞둔 한국의 가장 큰 걱정은 2선 공격수들의 이탈이다.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고, 황희찬(울버햄튼)과 엄지성(스완지시티)은 지난 10일 요르단전에서 부상을 당해 교체됐다. 결국 황희찬과 엄지성은 소집 해제돼 대표팀을 떠났다.
이러한 가운데 홍명보 감독은 황희찬과 엄지성의 대체선수로 이승우와 문선민(전북 현대)을 소집했다. 지난 2019년 6월 이란전 이후 오랜 기간 동안 대표팀을 떠나 있었던 이승우는 오랜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그라운드에 밟을 기회를 잡았다.
이승우는 훈련 전 진행된 인터뷰에서 "(어제 아침) 기차를 타고 오는데 표가 없어서 입석으로 왔다. 돈은 냈는데, 뒤칸에서 쪼그려 앉아서 와서 (팬들이) 못 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승우는 또 "최선을 다하고 싶다. 이 시간을 기다려왔기 때문에 잘 준비해서 보여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홍명보호는 14일 오후 3시 30분부터 공식 기자회견과 훈련을 진행하며, 15일 오후 8시 이라크와 맞대결을 펼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