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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KT 꺾고 KBL 컵대회 우승…MVP 오누아쿠
작성 : 2024년 10월 13일(일) 16:15

사진=KBL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원주 DB가 수원 KT를 꺾고 KBL 컵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DB는 13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결승전에서 KT를 77-67로 격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DB는 사상 첫 컵대회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KT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DB 치나누 오누아쿠는 24점 17리바운드로 우승을 견인하며 대회 MVP에 선정됐다. 김종규는 13점 10리바운드, 이선 알바노는 14점 10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이관희도 19점을 보탰다.

KT에서는 문정현이 20점 5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DB는 1쿼터 초반부터 오누아쿠와 김종규, 알바노가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8-0으로 달아났다. 이후 이관희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점수 차이를 두 자릿수로 벌렸다. KT는 1쿼터 막판 허훈과 한희원의 3점슛으로 추격했지만, 1쿼터는 DB가 26-16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KT는 2쿼터 들어 반격에 나섰다. 문정현과 틸먼의 득점으로 30-30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DB는 김훈의 3점슛으로 한숨을 돌린 뒤, 오누아쿠와 김종규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41-30으로 도망갔다. KT도 다시 반격을 시도했지만, 2쿼터도 DB가 41-37으로 앞선 채 끝났다.

승부처가 된 3쿼터. DB는 오누아쿠와 이관희의 외곽포가 폭발하며 다시 코트의 분위기를 가져왔다. 알바노까지 힘을 내면서 DB는 쿼터 내내 10점 내외의 리드를 유지했다. 반면 KT는 좀처럼 분위기를 바꿀 기회를 잡지 못했다. 3쿼터 역시 DB가 60-48로 리드한 채 마무리 됐다.

승기를 잡은 DB는 4쿼터 이관희와 오누아쿠의 득점으로 67-50까지 도망가며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T는 문정현과 이현석의 외곽포로 마지막 추격전에 나섰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경기는 DB의 77-67 승리로 종료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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