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꺾고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7전4선승제)에 진출했다.
클리블랜드는 13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5전3선승제) 5차전에서 디트로이트를 7-3으로 격파했다.
이날 승리로 클리블랜드는 시리즈 전적 3승2패를 기록, 디트로이트를 제치고 ALCS에 진출했다. 클리블랜드가 ALCS에 진출한 것은 8년 만이다.
이로써 ALCS에서는 클리블랜드와 뉴욕 양키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7전4선승제)에서는 뉴욕 메츠와 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행 티켓을 다툰다.
클리블랜드의 레인 토마스는 만루 홈런 포함 2안타 5타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디트로이트는 믿었던 타릭 스쿠발이 6이닝 6피안타 6탈삼진 1볼넷 5실점으로 무너진 것이 뼈아팠다.
클리블랜드와 디트로이트는 4회까지 팽팽한 0-0 균형을 유지했다.
먼저 균형을 깬 팀은 디트로이트였다. 5회초 트레이 스위니의 볼넷으로 공격의 물꼬를 튼 뒤, 케리 카펜터의 적시타로 1점을 선취했다.
그러나 클리블랜드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5회말 안드레스 히메네스와 스티븐 콴, 데이비드 프라이의 안타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호세 라미레스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탄 클리블랜드는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토마스가 만루 홈런을 쏘아 올리며 5-1 역전에 성공했다.
디트로이트는 6회초 2사 1,3루 찬스에서 제이크 로저스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7회초에는 라일리 그린의 안타와 콜트 키스의 2루타를 묶어 1점을 더 따라갔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7회말 1사 1,3루 찬스에서 토마스의 적시타로 6-3을 만들며 한숨을 돌렸다. 8회말에는 히메네스의 브라이안 로치오의 안타를 묶어 1점을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는 클리블랜드의 7-3 승리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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