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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윤경호, 듬직한 존재감 발휘
작성 : 2024년 10월 13일(일) 10:07

윤경호 / 사진=MBC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윤경호가 듬직한 존재감을 남기고 있다.

MBC 금토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기획 남궁성우, 연출 송연화, 극본 한아영, 제작 아센디오·우드사이드)는 국내 최고의 프로파일러가 수사 중인 살인사건에 얽힌 딸의 비밀과 마주하고, 처절하게 무너져가며 심연 속의 진실을 쫓는 ‘부녀 스릴러’ 드라마. 올 하반기 최고 기대작답게, 치밀한 연출과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 넘치는 전개, 배우들의 밀도 높은 연기 앙상블이 어우러지며 단 두 회 만에 완성도 높은 드라마의 탄생을 예감케 하고 있다.

그 가운데, ‘오정환’ 형사 역을 맡은 윤경호의 생생한 캐릭터 표현력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오정환은 형사과 강력1팀의 팀장으로, 조직과 규범, 성실성을 중시하는 철저한 인물이다. 지난 1, 2회에서 윤경호는 의욕 넘치게 수사를 지휘하는 ‘열혈 형사’ 모먼트부터 사사건건 부딪치는 장태수(한석규 분)와의 날카로운 신경전까지, 리얼함을 살리는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한층 더 높였다.

특히, 오정환과 장태수 간의 첨예한 충돌은 시청자들의 흥미를 더욱 끌어올렸다. 팀의 단합과 규율을 중시하는 오정환에게 있어 무시하는 태도로 일관하는 장태수는 매우 못마땅한 존재. 사건 현장에서 경위를 조사해야 할 상황에 제멋대로 자리를 뜨고, 회의 참석 요청을 대놓고 무시하는 장태수에 열불을 터뜨리는 오정환의 모습은 ‘웃픈’ 상황을 연출하면서도 긴장감을 더했다.

또 사건 현장을 탐색하며 의심스러운 정황을 포착하고, 용의자의 행적이 담겼을 가능성이 있는 CCTV 증거를 확보해 송민아(한수아 분)와의 연관성을 밝혀내는 단서를 확보한 데 이어 가출팸 리더 최영민(김정진 분)을 날카롭게 취조하는 등 강력계 형사로서의 집요한 모습을 보여준 오정환. 윤경호는 번득이는 눈빛부터 묵직한 분위기, 말투와 걸음걸이까지 디테일을 세심하게 살려내며 오정환 캐릭터의 입체감을 더했다.

이처럼 선 굵은 연기와 듬직한 존재감으로 오정환을 탄탄하게 만들어가고 있는 윤경호. 계속해서 이어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속 윤경호의 진중하고 묵직한 활약에 시청자들의 기대가 높아진다.

한편, 윤경호가 출연하는 MBC 금토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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