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불후의 명곡' 홍경민, 김동완, 크라잉넛이 故 신해철을 떠올렸다.
12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故 신해철 10주기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가수 홍경민, 김동완은 신해철의 열혈 팬으로 등장했다.
홍경민은 "내가 100회 무대 하는 날에는 뭘 할까란 생각을 했는데, 신해철 10주기 특집이라 굉장히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대학생이 되면 신해철처럼 그룹사운드를 만들어서 대학가요제에 나가고자 했다. 그만큼 목표가 명확할 정도로의 존재였기에 신해철 이름이 들어간 앨범은 다 샀다. 노래 방향에 어마어마한 영향을 준 뮤지션"이라고 신해철을 회상했다.
함께 출연한 크라잉넛도 "군대 제대했을 때 신해철의 라디오에 출연했다. 갑자기 꼬냑을 오픈해 주셨다. 보기만 해도 긴장이 풀려서 방송을 즐겁게 했다"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러면서 처음 신해철의 사망 기사를 접했을 때를 회상하며 "가짜뉴스인 줄 알았다. 단체로 조문도 다녀왔는데 실감이 안 났다. 지금도 어디서 음악작업하고 계실 것 같다"고 그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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