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반 다이크 짝궁 CB' 마팁, 은퇴 예정…"조용히 떠날 것"
작성 : 2024년 10월 12일(토) 14:10

조엘 마팁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위르겐 클롭 사단의 수비수이자 월드클래스 버질 반 다이크의 짝궁이었던 조엘 마팁이 은퇴할 예정이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12일(한국시각) "리버풀의 영웅 마팁이 여름에 안필드를 떠난 후 축구계에서 은퇴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그는 독일 클럽에 합류할 기회를 거절했으며, 스카우트에게 더 이상 뛰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한다"고 보도했다.

1991년생 마팁은 카메룬 국적의 센터백이다. 샬케에서 유스 생활을 시작한 마팁은 2009년 분데스리가 무대에 데뷔하며 프로에 발을 내딛었다.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건 2015-16시즌부터다. 당시 마팁은 살케의 수비 라인을 이끌었고, 분데스리가 최고 수비수로 꼽힐 정도로 맹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샬케는 추락에 추락을 거듭하고 있었다. 결국 마팁은 샬케와 재계약을 맺지 않으며 자유계약(FA) 신분으로 팀을 떠나게 됐다. 이에 리버풀이 FA로 마팁을 품으며 2016년 여름 안필드에 입성하게 됐다.

그리고 리버풀에서 만개했다. 마팁은 리버풀 통산 201경기 11골 6도움을 기록하며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포함 무려 8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히 파트너 버질 반 다이크와 호흡이 압권이었다. 마팁은 특유의 긴 다리를 활용한 대인 수비, 전진 드리블을 통한 후방 빌드업에 강점을 보였다. 제공권 장악 또한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발목을 잡은 건 심각한 부상 이력이었다. 마팁은 부상을 입을 때마다 장기 결장을 피해 가지 못했다. 복귀할 때마다 언제 부상당했냐는 듯 발군의 수비력을 보여줬지만 선수진을 꾸리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되지 못한 건 사실이다.

클롭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음과 동시에 계약이 끝난 마팁은 한동안 차기 행선지를 물색했다. 친정팀 샬케를 비롯해 PL, J리그 구단들의 제안을 받았지만 적지 않은 주급과 부상 위험이 발목을 잡았다.

결국 그는 은퇴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익스프레스'는 "독일 매체 '루어 나흐리히텐'에 따르면 마팁은 여름에 조용히 축구화를 벗었다고 주장한다. 그는 독일 클럽에 합류할 기회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팁은 스카우트에게 은퇴했으며 이적에 대해 이야기할 의향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