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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장 염경엽 감독 "마음 속 MVP는 에르난데스…목표는 한국시리즈"
작성 : 2024년 10월 11일(금) 22:09

염경엽 감독 / 사진=팽현준 기자

[잠실=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준플레이오프를 통과한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했다.

LG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5차전 kt wiz와의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LG는 시리즈 전적 3승 2패를 기록, KT를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경기 종료 후 염경엽 감독은 "시작부터 5차전을 예상했다. 함께해준 KT 선수들에게 고생했다고 이야기해주고 싶다. 좀 더 운이 따라서 플레이오프 올라갔다고 생각한다. 저희 선수들이 KT 선수들보다 좀 더 절실했던 것 같다. 한 경기 한 경기 하면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총평을 남겼다.

이어 "MVP는 임찬규가 받았지만, 제 마음의 MVP는 에르난데스다.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면서 "외국인 선수지만 많은 기용이 됐고, 선수들이 저 이상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분위기를 이끄는 데 있어서 외국인 선수들의 역할이 컸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염경엽 감독은 "손주영이는 감초 역할을 했다. 투수조에서는 손주영 임찬규, 에르난데스가 준플레이오프에서 팀을 이끌었다. 타선에서는 신민재, 오스틴 딘이 타선을 이끌었다. 저희가 LG 페넌트레이스에서 했던 야구를 똑같이 선수들이 해줬다. 페넌트레이스보다는 도루 성공률을 높여주면서 승리에 기여를 했다"고 밝혔다.

이제 13일부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를 치른다. 염경엽 감독은 "첫 번째 관문을 통과했다. 제 목표는 한국시리즈다. 최선을 다해서 플레이오프에서 삼성과 재미있는 경기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준플레이오프와 다른 투수 운영이 이어질 예정이다. 염경엽 감독은 "플레이오프에서는 정상적인 중간 활용도가 높아질거라 생각한다. 그 중심에는 김진성, 유영찬, 에르난데스 중심하에서 정우영, 함덕주, 백승현이 중심이 도어서 포스트시즌 중간이 돌아갈 것 같다"고 전했다.

화력전에서는 자신이 있다. 염경엽은 "충분히 홈런 구장에서는 득점을 할 수 있는 타자가 여러 명 된다고 생각한다. 타격감이 올라온다면 타선에서는 절대 삼성에서 밀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중간 싸움에서 어떻게 되느냐가 중요하다. 제가 생각하는 삼성의 중간은 좋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문보경이 드디어 무안타 행진을 끊었다. 염경엽 감독은 "문보경 감이 올라오면 4번을 두겠다. (플레이오프) 1차전은 4번 안 갈 것 같다. 감이 돌아오면 문보경이 4번으로 간다. 중간 4번은 오지환과 김현수가 4번에 들어갈 것 같다"고 전했다.

7회 무사 1루에서 임찬규를 바꾸지 않은 이유는 에르난데스를 아끼기 위함이었다. 염경엽 감독은 "혹시나 병살 잡고 손주영으로 2이닝을 먹이면서 30개 언저리에서 끝내면 2차전 선발로 문제 없다고 생각했다. 아웃이 안 되더라도 그게 가장 생각했던 좋은 시나리오였다. 그래서 한 타자를 더 본 것이다. 아니면 그 전에 바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임찬규가 7이닝 끝내고 손주영이 2이닝 30개 끝내면 가장 좋은 시나리오였다. 그래서 임찬규를 한 타자 더 본 것"이라고 말했다.

플레이오프 선발 구상도 어느 정도 공개했다. 1차전 선발은 최원태가 유력하다. 2차전은 손주영, 3차전은 임찬규, 4차전은 디트릭 엔스가 나갈 수 있다.

염경엽 감독은 "손주영하고 엔스는 조금 고민을 할 것이다. 내일 회복 속도를 보고 (손)주영이가 괜찮으면 (손)주영이가 2차전 들어가는 게 한 번 더 던질 수 있다. 주영이가 괜찮다면 2차전에 들어간다"고 답했다.

플레이오프에서 에르난데스는 마무리로 고정된다. 염경엽 감독은 "에르난데스는 투구 수가 많아져서 피로도가 있다. 마무리로만 쓸 것"이라면서 "그 대신 김진성과 유영찬이 2이닝씩 갈 수 있다. 이 선수들이 좋으면 2이닝을 끌고 갈 것이다. 포스트시즌은 2이닝 피쳐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팽현준 기자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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