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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가을 새가슴이라 했나' LG 임찬규, 준PO 5차전 6이닝 1실점 4K 쾌투
작성 : 2024년 10월 11일(금) 20:32

임찬규 / 사진=팽현준 기자

[잠실=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LG 트윈스의 임찬규가 포스트시즌 통산 2호 선발승 요건을 갖췄다.

임찬규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5차전 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구속은 최고 146km/h, 최저 140km/h가 나왔다. 총 89구를 던져 직구 33구, 체인지업 35구, 커브 16구, 슬라이더 5구를 구사했다.

임찬규는 지난 2차전에서 5.1이닝 2실점 1자책으로 호투, 생애 첫 포스트시즌 선발승을 올린 바 있다. 5차전에서도 멋진 투구를 이어가며 다시 한 번 선발승 요건을 갖췄다.

1회를 깔끔하게 넘겼다. 김민혁을 낫아웃 삼진, 멜 로하스 주니어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장성우에게 큼지막한 타구를 허용했지만, 워닝트랙 앞에서 좌익수 김현수 잡히며 삼자범퇴 이닝이 됐다.

2회는 우익수 홍창기의 도움을 받았다. 임찬규는 선두타자 강백호에게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장타성 타구를 허용했다. 강백호가 1루를 밟은 시점에서 홍창기가 2루로 송구를 연결했다. 이 송구가 정확하게 2루로 향했고, 강백호가 태그 아웃됐다. KT는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지만 원심이 유지됐다. 임찬규는 황재균과 오재일을 각각 유격수 땅볼과 1루수 땅볼로 정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3회에도 호투를 이어갔다. 임찬규는 선두타자 배정대를 2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오윤석에게 우중간 1루타를 맞았지만, 심우준을 중견수 뜬공, 김민혁을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는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로하스를 헛스윙 삼진, 장성우를 좌익수 뜬공, 강백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정리했다.

5회에도 자신의 호투와 수비의 도움을 합쳐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임찬규는 황재균을 루킹 삼진, 오재일을 1루수 땅볼로 솎아냈다. 2사에서 배정대와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분위기가 넘어갈 수도 있는 상황, 임찬규는 오윤석에게 3루 땅볼을 유도했다. 타구가 3루 라인을 따라 흘렀고, 문보경이 이를 잡아 1루에서 포스 아웃을 만들었다.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확인한 임찬규는 포효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6회 세 번째 삼자범퇴로 방점을 찍었다. 임찬규는 심우준을 2루수 땅볼, 김민혁을 헛스윙 삼진, 로하스를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이닝을 끝낸 뒤 임찬규는 팔을 들어 올리며 팬들의 환호에 화답했다.

7회 위기가 찾아왔다. 임찬규는 선두타자 장성우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강백호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1, 2루 위기를 초래했다.

염경엽 감독이 마침내 움직였다.

승부처라고 판단한 염경엽 감독은 임찬규를 내리고 손주영을 투입했다. 손주영은 강백호와 황재균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를 허용했다. 오재일 타석에서 KT는 대타 김상수를 기용했고, 손주영은 김상수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첫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 손주영은 배정대에게 1루 땅볼을 유도했고, 오스틴이 2루에서 포스 아웃을 만들었다. 이때 3루 주자 장성우가 홈을 밟으며 임찬규의 책임 주자가 득점을 올렸다. 계속된 2사 1, 3루에서 오윤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정리, 실점을 최소화했다.

한편 경기는 7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LG가 3-1로 앞서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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