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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챔피언' 이가영,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2R 단독 선두
작성 : 2024년 10월 11일(금) 18:34

이가영 / 사진=KL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이가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000만 원) 둘째 날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이가영은 11일 전북 익산의 익산 컨트리클럽(파72/6663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를 쳤다.

이 대회는 KLPGA 투어에서 유일하게 변형 스테이블 포드로 열린다. 각 홀 성적마다 점수를 부여한 뒤 합산하는 방식이다. 알바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상 -3점을 받는다.

중간합계 29점을 적어낸 이가영은 전날까지 공동 1위를 달리던 '디펜딩 챔피언' 방신실(27점)을 1점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이번 대회서 시즌 첫 승을 노린다. 이가영은 지난 2022년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승을 따냈다. 이번 시즌 첫 승전고를 이 대회서 울리려 한다.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가영은 시작부터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렸다. 5번홀 보기를 범했지만 8번홀 버디로 만회하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9개홀에서 이가영은 맹타를 휘둘렀다. 11번홀 버디를 더한 이가영은 12번홀 보기로 주춤했다. 14번홀에서 바로 버디를 솎아냈지만 15번홀 다시 보기를 쳤다. 절치부심한 이가영은 16번홀부터 18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종료 후 이가영은 "오늘 경기는 어제보다 순조롭지 않았다. 지켜야 할 홀들이 많았고, 아이언 샷감이 어제만큼 좋지 않아서 스코어를 줄이기가 힘들었다. 후반부터 퍼트가 잘 들어가면서 흐름을 탔고, 단독 선두로 마무리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남겼다.

1라운드를 마친 뒤 2022년 우승 영상을 봤다고 한다. 이가영은 "오늘 가서 다시 보면서 자신감을 얻을 예정"이라면서 "2022년에 우승했을 때는 샷도 좋았고 퍼트도 잘했었다. 그걸 보면서 '저 때 참 잘했구나'라는 생각도 들고, '나도 저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이다'라는 생각도 든다"고 밝혔다.

2위 방신실과 같은 조에서 플레이하고 있다. 방신실의 장타가 의식되지 않냐고 묻자 "골프는 상대방을 의식하기보단 자신의 샷을 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그냥 내 플레이, 한 샷 한 샷에만 집중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방신실은 "오랜만에 선두권으로 나선 우승 기회다. 남은 이틀 동안 최대한 페어웨이를 지키면서 공격적으로 치겠다. 디펜딩 챔피언이고, 올 시즌 우승이 아직 없어 어느 때보다 우승에 대한 간절함이 크다. 후회 없이 남은 이틀 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예지는 중간합계 26점으로 3위, 정윤지는 24점으로 4위에 위치했다.

시즌 4승을 노리는 박현경은 23점으로 5위를 기록했다.

상금 1위 윤이나는 20점으로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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