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kt wiz가 운명의 준플레이오프 5차전을 앞뒀다. 이강철 감독은 모든 투수를 투입하겠다며 총력전을 선언했다.
KT는 11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5차전 LG 트윈스와 경기를 치른다.
KT는 김민혁(좌익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장성우(포수)-강백호(지명타자)-황재균(3루수)-오재일(1루수)-배정대(중견수)-오윤석(2루수)-심우준(유격수)이 선발로 출전한다. 선발투수는 엄상백이다.
마무리 박영현은 4차전서 35구를 던지며 3.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많은 피칭으로 피로가 상당할 터.
이길 수 있는 상황에서 박영현은 얼마나 던질 수 있냐고 묻자 염경엽 감독은 "이길 때까지 던져야죠"라고 힘주어 말했다. 다만 박영현은 무조건 제일 마지막 투수로 나간다.
미출장선수를 제외한 투수 전원이 나갈 준비를 마쳤다. 이강철 감독은 "오늘 웨스 벤자민, 고영표, 박영현, 손동현, 소형준 다 된다"고 밝혔다. 미출장선수는 윌리엄 쿠에바스와 원상현이다.
장성우가 준플레이오프 타율 0.125로 좋지 않다. 그럼에도 이강철 감독은 장성우를 3번으로 기용했다. 이강철 감독은 "어제 하루 쉬었고, 오늘 방망이 치는 걸 보니 좀 괜찮아진 것 같다"고 답했다.
'필승카드' 소형준은 4차전서 0.1이닝 3피안타 1몸에 맞는 공 1실점으로 흔들렸다. 이강철 감독은 "운이 없었다. 땅볼 투수라 땅볼을 다 유도했는데..."라면서 "코스를 한 번 조정해 보라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1루수로 문상철 대신 오재일이 나간다. 이강철 감독은 "LG가 나중에 투입할 투수와 오재일과 잘 안 맞는다"면서 "문상철 카드를 뒤에 남겨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시즌의 성패가 갈린다. 이강철 감독은 "여기까지 왔으니까 이기려는 마음이 생긴다. 진짜 벼랑 끝 승부"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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