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선수들이 잘해줬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1일(한국시각)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애초 오후 3시경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한 시간가량 지연됐다.
한국은 전날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귀국 후 홍명보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홍명보 감독은 "어제 경기가 특별히 분위기를 바꾼다기보다는 저희가 월드컵 예선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기 때문에 그 경기의 승리에 초점을 맞췄었고 그렇게 준비를 했었고 또 선수들이 그렇게 또 잘해 줘서 승리를 했다고 생각이 든다"며 "물론 팀이 손흥민 선수도 빠지고 전체적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런 것들을 우리 선수들이 잘 극복을 해 준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래서 그 부분을 어떻게 할까에 대해서 좀 1차적으로는 안건이 나왔는데 오늘 미팅을 통해서 어떻게 할 건지에 대해서는 이후에 발표를 할 생각이다"라며 "전체적으로 다 잘됐다. 우리가 1차전보다는 2차전이 더 나았고 또 2차전보다는 이번 요르단 경기가 훨씬 더 나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에선 황희찬과 엄지성이 부상을 당하는 변수가 발생했다. 홍명보 감독은 "솔직히 당황스러웠다. 황희찬이 초반부터 좋았었고. 또 그 선수가 부상을 당하고 새로 들어간 엄지성 선수도 좋았기 때문이다"라며 "두 선수가 연속해서 부상을 당하니까 굉장히 조금 난감했었는데 그래도 또 마지막에 들어간 배준호가 전체적으로 마지막 경기를 잘 마무리해 줬고, 중간에 들어온 오현규가 득점을 해줘서 전체적으로 밸런스적인 측면에서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국은 올해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0-2로 져 탈락했던 한국은 이번 승리로 설욕에 성공했다. 홍명보 감독은 "아무래도 요르단 선수들은 지난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이겼기 때문에 굉장히 큰 자신감이 있었을 거다. 우리는 그 경기에 패배했기 때문에 약간 좀 부담감이 많았을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 일단 기본적으로 우리가 지난 경기에 졌기 때문에 복수전이라는 얘기도 좀 해 줬다"고 설명했다.
홍명보 감독은 "다만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그걸 선수들이 잘해 준 것 같다. 제 생각보다도 우리 선수들이 훨씬 더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답변했다.
한편 홍명보호는 12일부터 이라크와의 3차 예선 4차전 홈 경기(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 준비에 나선다.
12일에는 프로축구 K리그2 성남FC 클럽하우스에서 회복 훈련을 시작한다.
이어 13일에는 용인 근처에서 담금질을 이어가고, 14일은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최종 훈련을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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