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LG 트윈스와 kt wiz가 플레이오프 진출을 두고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염경엽 감독은 총력전을 예고했다.
LG는 11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5차전 KT와 경기를 치른다.
경기에 앞서 염경엽 감독은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라인업이 대폭 변경됐다.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좌익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문성주(지명타자)가 선발로 나선다.
오지환이 4번의 중책을 맡았다. 염경엽 감독은 KT 선발 엄상백과의 상대 전적을 고려했다면서 "(김)현수하고 고민했는데 오지환이 날 것 같았다"고 전했다. 오지환은 엄상백 상대로 3타수 2안타 1홈런으로 강했다. 김현수는 6타수 3안타 1홈런을 쳤다.
문성주가 지명타자로 출전한다 염경엽 감독은 "다리가 좋지 않다. 햄스트링 증상이 약간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한 팀은 시즌을 마감한다. "염경엽 감독은 "KT나 저희나 똑같은 상황이다. 오늘은 마지막 승부기 때문에 우리가 생각한 확률이 높은 투수 운용을 할 것이다. 아침에 미팅도 많이 했다. 전력분석팀하고 코치진 전체와 상의를 했는데 오늘 운영하는 게 제일 확률이 높은 야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미출장선수는 최원태와 디트릭 엔스다.
염경엽 감독은 "둘 빼고는 다 나올 수 있다. 연장 가면 다 나간다. 연장을 안 가면 제일 강한 카드를 쓸 것"이라면서 "가장 중요한 건 선발 싸움이다. 선발들이 얼마나 버텨주느냐에 따라서 경기의 흐름이 좌지우지될 가능성이 높다. 임찬규에게 자기 역할을 해주는 게 승리의 요건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두 번째 투수는 손주영이다. 염경엽 감독은 "(손)주영이늰 임찬규 다음에 바로 나간다. 손주영이 어느 상태인지에 따라 운영이 바뀐다. 손주영이 좋으면 좋은 대로 갈 것이고, 흔들리면 중간 투수들이 투입된다"고 말했다.
LG 입장에서 최고의 시나리오는 임찬규-손주영-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세 선수로 경기를 끊는 것이다. 염경엽 감독은 "컨디션이 제일 좋은 선수다. 내용도 좋다"고 밝혔다.
전 경기를 등판한 에르난데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염경엽 감독은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어서 감독으로서 고맙다. 4차전도 9회 1점 나면 한 이닝 더 던지겠다고 했다. 그런 마음에 감동을 받고 있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키 포인트는 상대 필승 카드 공략이다. 염경엽 감독은 "박영현이나 고영표 나오게 되면 그 둘을 공략하냐 마냐, 서로 간의 싸움이다. KT는 손주영과 에르난데스를 공략하냐 못하냐의 싸움이다. 선발이 나오면 그 싸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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