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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신민재 충돌→끝내기 패배' 준PO 돌아본 염경엽 감독 "하늘의 뜻이다"
작성 : 2024년 10월 11일(금) 16:21

사진=DB

[잠실=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하늘의 뜻이라 생각한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준플레이오프 4차전 마지막 순간을 되돌아봤다. 선수의 실수보다는 어쩔 수 없는 '자연재해'라고 거듭 강조했다.

LG는 11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5차전 kt wiz와 경기를 치른다.

경기 전 염경엽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단연 4차전 끝내기 상황이 화제가 됐다. 연장 11회 2사 만루에서 심우준이 친 타구가 투수 쪽으로 향했다. 정우영이 이를 포구하지 못했고, 절묘하게 타구가 유격수와 2루수 사이로 흘렀다. 오지환과 신민재가 동시에 대시했고, 둘이 충돌하며 아무도 타구를 잡지 못했다. 이 틈을 타 심우준이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1루에 들어갔고,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염경엽 감독은 "하늘의 뜻이라 생각한다. 선수가 잘못한 것은 없다. 144경기를 하다 보면 그 위치에 공이 갈 확률이 한 번 나올까 말까다. 그 확률이 나온 것"이라고 답했다.

팬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일었다. '콜 플레이를 왜 하지 않았나. 오지환이나 신민재 중 한 명이 공을 잡았다면 막을 수 있지 않았나'라는 는 식이다.

염경엽 감독은 "그 상황에서 누가 양보하고 그런 게 어딨나. 나라도 뛰어들지. 그것은 인간의 본능이고 하늘의 뜻이다"라면서 "'오지환이 잡았어야 한다, 신민재가 피해줬어야 한다 이런 건 의미가 없다. 공 위치가 그렇게 갔고, 수비위치도 그렇게 걸려 있었다. 하늘이 그쪽으로 (공을)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요한 건 정우영이 잡았어야 한다. 쉬운 땅볼이고 잘 맞은 것도 아니고 먹힌 타구였는데 정우영이 잡지 못한 게 첫 번째 실수다. 그 또한 하늘의 뜻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염경엽 감독은 "지나간 것은 지나간 것이다. 오늘 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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