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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투쇼' 송일국 "판사 아내, 법원 밴드부 회장…샤워 중 노래하면 지적해줘"
작성 : 2024년 10월 11일(금) 15:10

송일국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배우 송일국이 뮤지컬 '애니'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11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에는 뮤지컬 '애니'의 송일국, 최은영, 곽보경, 김지선이 출연했다.

최은영은 뮤지컬 '애니'에 대해 "부모님을 찾겠다는 고아원에 버려진 애니가 억만장자 워벅스를 만나고 워벅스의 집에 머물면서 가족이 되어가는 희망을 담은 따뜻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뮤지컬 배우를 했다며 "제가 너무 하고 싶어서 엄마한테 '엄마 나 이거 오디션 볼래' 했다"며 "제가 어릴 때 TV에서 배우들을 보고 '나도 저런 걸 하고 싶다' 했었다. 제가 노래도 좋아하고 연기하는 것도 좋아하고 그러다 보니까 뮤지컬을 서서히 알아갔던 것 같다"고 밝혔다.

억만장자 워벅스 역을 맡은 송일국은 이번이 세 번째 뮤지컬이라며 "특히 아내가 많이 도와준다. 아내가 고등학교 때 합창반 출신이고 지금도 법원에서 밴드부 회장이다. 보컬을 하면서 음악을 많이 알기 때문에 제가 샤워하면서 노래를 부르면 밖에서 '음 떨어져'라고 말해준다"고 밝혔다.

더블 캐스팅된 남경주에 대해서는 "아내가 딱 그 얘기 듣더니 워낙 베테랑이시니까 '당신 성공했네' 했다. 굉장히 영광이고 선배님한테 많이 배우고 있다. 제가 첫 뮤지컬 할 때 브로드웨이 42번가 작품을 했는데 그때 남경주 선배님 영상 보면서 그대로 따라했다. 지금 이렇게 더블을 하는 게 굉장히 영광이다"라고 전했다.

"억만장자가 잘 어울린다"는 말에 송일국은 "제가 많이 부족하고 남경주 선배님이 워벅스고 저는 농담으로 '워범수'라고 한다. 그래서 좀 유명해져서 목표가 '스타벅스' 되는 게 꿈이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삼둥이가 6학년이라 자기 앞가림을 한다. 집에서 힘든 육아 끝날 때쯤 되니 작품 현장에서 딸 20명 육아하느라 정신 없긴 한데 힐링을 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삼둥이는 내가 스무마디 하면 한마디 할까말까인데 애교도 많고 너무 예쁘다"며 "공연장 가는게 하루하루 즐겁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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