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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회 부국제, 오늘(11일) 폐막…역대 최고 점유율에도 남은 숙제는 [29th BIFF 결산]
작성 : 2024년 10월 11일(금) 15:21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0일간의 영화 축제를 마치고 막을 내린다.

지난 2일 저녁 6시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배우 박보영과 안재홍의 진행으로 막을 올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29th BUSAN Internaitonal Film Festival, 이하 29th BIFF)가 11일 배우 최수영, 공명의 사회로 폐막식과 함께 문을 닫는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공식선정작 278편(커뮤니티비프 54편 포함)이 총 633회 상영된 결과, 작년보다 증가한 84%의 좌석점유율과 14만5238명의 총 관객수를 기록했다. 이는 300편 이상을 선정하던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도 역대 최고의 좌석점유율이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한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과 특별전을 통해 전작을 선보이고, 마스터클래스까지 참가한 미겔 고메스 감독을 비롯해 파트리샤 마쥐이, 허안화, 레오스 카락스, 지아장커 감독이 영화상영을 비롯한 다양한 행사를 통해 관객과 만남을 가졌다.

개막작은 부산국제영화제 개최 이래 최초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의 OTT 플랫폼 작품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전,란'이 선정됐다. 이에 대해 박도신 집행위원장 직무대행은 "후보작으로 '전, 란'을 봤을 때 너무나 재밌게 봤다. 대중적으로 다가가기 좋은 영화라고 생각했다. 청소년 관람불가는 모험이지만, 시도해 볼 만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전,란'으로 문을 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선 '잇츠 낫 미'의 레오스 카락스 감독과 배우 류준열로 마무리된 오픈 토크와 야외무대인사, 마스터 클래스, 스페셜 토크에 더해 올해 재개한 아주담담과짧은 영화, 긴 수다까지 작년보다 15건이 증가한 총 46건의 이벤트와 303건의 GV가 열려 영화인과
관객의 만남을 도왔다.

특히 The E&M/DMP Studios, CJ ENM, 넷플릭스가 개최한 포럼을 통해 영화인에게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었다. 올해로 4회를 맞는 액터스 하우스에서는 설경구, 박보영, 황정민, 천우희 배우가 참여해 이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다만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선 OTT 플랫폼 작품들의 비중이 더욱 확산된 만큼 영화제가 가진 정체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특히 대중성을 고려해 넷플릭스 영화 '전,란'을 개막작으로 내세웠다는 박도신 집행위원장 직무대행이 "그동안 완성도 높은 독립영화를 개막작으로 선정해 왔다. 그 기조는 변하지 않는다"고 밝힌 만큼, 내년의 행보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은 이날 저녁 6시부터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다. 배우 최수영과 공명이 진행을 맡았으며, 폐막작으로는 에릭 쿠 감독의 '영혼의 여행'이 상영된다.

내년 개최되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9월 중순께 열릴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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