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한강 작가, 한국인 최초 노벨 문학상 수상
작성 : 2024년 10월 11일(금) 07:32

한강 작가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올해 노벨 문학상의 영예는 소설가 한강(53)에게 돌아갔다.

10일(현지시간) 스웨덴 한림원은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한강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림원은 "한강은 자신의 작품에서 역사적 트라우마와 보이지 않는 규칙에 맞서고, 각 작품에서 인간 삶의 연약함을 폭로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체와 영혼, 산 자와 죽은 자 사이의 연결에 대한 독특한 인식을 가지고 있으며 시적이고 실험적인 스타일로 오늘날 산문의 혁신을 일궈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특히 한국인이 노벨상을 수상한 것은 지난 2000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 한강 작가의 수상으로 한국은 노벨 문학상 수상의 첫 쾌거를 얻었다.

한강 작가는 1970년 11월 전라남도 광주에서 소설가 한승원의 딸로 태어났다. 연세대 국문과를 졸업한 후 지난 1993년 계간 '문학과 사회' 겨울호에 시를 발표했다. 이듬해인 1994년 서울신문 '붉은 닻'으로 등단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검은 사슴'(1998), '그대의 차가운 손'(2002), '채식주의자'(2007), '바람이 분다, 가라'(2010), '노랑무늬영원'(2012), '소년이 온다'(2014), '흰'(2016)과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2013) 등이 있다.

제25회 한국소설문학상, 제29회 이상문학상 대상, 제13회 동리문학상, 제15회 황순원문학상, 제12회 김유정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채식주의자'로는 2016년 맨부커상 인터내셔널부문, 2023년 '작별하지 않는다'로 한국인 최초 프랑스 4대 문학상 중 하나인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