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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친자' 채원빈 "한석규 선배님에 대한 믿음 컸다" [ST현장]
작성 : 2024년 10월 10일(목) 16:41

채원빈 / 사진=티브이데일리 포토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배우 채원빈이 한석규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금토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한석규, 채원빈, 한예리, 노재원, 윤경호, 오연수와 송연화PD가 참석했다.

이날 한석규와 부녀 호흡을 맞추게 된 채원빈은 "선배님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크게 느끼게 해주실 것 같고 제 안에 있는 걸 꺼내주실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 부담감은 아니었고 선배님이 이끄는 대로 따라가겠다는 마음이었다"고 함께한 소감을 밝혔다.

채원빈은 극 중 고등학교 2학년으로 거짓말이 공부만큼 쉬운 장태수의 딸 장하빈 역을 맡았다. 그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하빈이라는 인물을 이해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 인물을 저로부터 출발하면 너무 과해지더라. 제가 이런 상황에 처하고 이런 일이 있다고 생각하면 촬영 초반에 감독님께서 '지금 감정이 좀 갔어' 해주셨다. 촬영 초반에는 집에 가서... 왜냐하면 해소가 안 되니까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 정도로 인물에 몰입했던 채원빈은 "그래서 제가 중후반부부터는 내가 이런 상황에 처했을 때 '나는 이 상황에 어떡하지?' 생각을 바꿔서 하니까 이겨낼 수 있었다. 감독님이 많이 도와주신 덕분이다"라고 밝혔다.

이후 한석규는 "원빈이가 대답하다가 눈물을 흘리기도 했는데 그만큼 현장에서 진솔하게 작업했다"고 말했다.

그는 "더 진솔하게,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려 했다. 결과물이 중요한데 그 결과물을 내기 위해서 제가 분위기를 다그치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프레셔를 줬던 게 있었다. 그렇게 서로 이심전심해서 같이 했는데, 달리 표현하면 지긋지긋했지만 끝나고 나니 서로가 원하는 그런 작품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국내 최고의 프로파일러가 수사 중인 살인사건에 얽힌 딸의 비밀과 마주하고, 처절하게 무너져가며 심연 속의 진실을 쫓는 부녀 스릴러다. 11일 밤 9시 40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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