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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대한체육회에 시정명령…대한체육회는 문체부에 공익감사 청구로 맞불
작성 : 2024년 10월 10일(목) 17:06

사진=대한체육회 로고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문회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대한체육회에 시정명령을 내린 가운데 대한체육회가 공익감사 청구서를 제출하며 기싸움을 이어갔다.

대한체육회는 10일 "발전적인 체육계 관계 구축을 위하여 감사원에 공익감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아울러, 최근 진행 중인 국무총리실 산하 국무조정실 공직복무관리실 조사와 관련하여 전 직원 모두 성실하게 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지난 9~10월 지방체육회 순회간담회, 8일 제34차 이사회 및 대의원 간담회를 통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위법·부당한 체육업무 시정을 위한 공익감사 청구와 관련하여 의견을 수렴했고, 오늘(10일) 감사원에 청구서를 제출했다.

공익감사 청구서는 17개 시·도체육회 및 228개 시·군·구체육회, 대한육상연맹 등 60여 개 회원종목단체, 대한체육회경기단체연합회, (사)대한민국국가대표선수회(회장 박노준), 한국올림픽성화회(회장 조규청), 대한민국국가대표지도자협의회(회장 강호석) 등과 공동으로 제출했다.

대한체육회는 "그동안 체육계에서는 2016년 체육단체 통합 및 국민체육진흥법의 취지에 반하는 생활체육 예산의 지방자치단체 이관, 국회에서 확정된 사업예산 집행 과정에서의 과도한 개입 및 부당하고 고의적인 사업 승인 지연, 체육단체 간 업무중복 및 갈등에 따른 비효율성 발생 원인 제공, 체육계의 분열을 일으키는 대한올림픽위원회(KOC) 강제 분리 추진, 빈번한 정관 개정 승인 지연 등 문체부의 부당한 업무 수행, 문체부의 부당한 선거 개입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해온 바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립적이고 균형 있는 감사원 감사를 통해 개선할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개선하고, 그동안 문체부의 과도하거나 부당한 행정조치로 체육계의 발전이 저해된 부분에 대해서는 시정조치를 통해 문체부와 대한체육회 간 미래지향적이고 발전적인 관계를 구축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같은 날 오전 문체부도 보도자료를 통해 "대한체육회에 지난 8일 체육단체 임원의 징계 절차 개선 거부 건에 대해 시정명령을 한 데 이어 10일 임원의 임기 연장 심의 관련 불공정성 개선 거부 건에 대해 재차 시정명령을 했다"고 전했다.

문체부는 "문체부는 대한체육회가 이를 이행하지 않는 경우 주무 부처의 감독 권한을 따를 의무가 있는 공공기관이 법률을 위반하는 것인 만큼 스포츠 공정성을 높이고, 체육계 인권을 보호해야 하는 대한체육회가 불공정 상태를 방치할 뿐만 아니라 조장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후속 조치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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