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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친자' 한석규, 33년 전 MBC 전속계약서 공개 "어머니 수첩에서 발견" [ST현장]
작성 : 2024년 10월 10일(목) 16:16

한석규 / 사진=티브이데일리 포토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배우 한석규가 33년 전 MBC 전속계약서를 공개했다.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금토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한석규, 채원빈, 한예리, 노재원, 윤경호, 오연수와 송연화PD가 참석했다.

한석규는 국내 유일 경찰대 출신 프로파일러 장태수 역을 맡았다. 30여년 만의 MBC 복귀작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날 한석규는 "MBC 20기 신인 탤런트 한석규다"라고 친근하게 자기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주머니에서 1991년도 MBC 전속계약서를 꺼내 눈길을 끌었다. 한석규는 "제가 촬영 내내 들고 다녔다"며 "종이 색깔이 앤틱하지 않나. 이게 1991년도 MBC 전속계약서다. 이 당시 대표이사님이 최창봉 님이셨다. 이걸 제 어머니 수첩에서 발견했다. 저한테는 의미가 굉장히 깊다. 이걸 제 어머니가 왜 가지고 계셨을까. 저한테는 이 작품이 이 일 때문이라도 특별하다"고 밝혔다.

이어 "신구 선생님이 '처음처럼'이라고 작품 소개를 하는 장면에서 뜻깊었다. 저에게 마치 '처음처럼' 같은 의미로써 뜻깊었다. 송연화PD 덕분에 죽는 줄 알았다. 제가 처음부터 부탁을 했으니까 한번 처음처럼 작품에 임해봤다"고 소감을 전했다.

MBC 작품에 임하게 된 계기로 "제가 1995년도 '호텔'을 마지막으로 영화를 하게 됐다. 맹렬한 마음으로 영화에 임했었고 시간이 흘러 제가 하는 연기라는 일에 집중하고, 무대가 어디든 최선을 다했다. 이번에 드디어 딸과 아버지의 이야기를 만나서 이번 작품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국내 최고의 프로파일러가 수사 중인 살인사건에 얽힌 딸의 비밀과 마주하고, 처절하게 무너져가며 심연 속의 진실을 쫓는 부녀 스릴러다. 11일 밤 9시 40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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