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은 "대한민국 봅슬레이·스켈레톤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대표팀 10명이 9월 1차 합숙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0일 알렸다.
청소년대표팀은 지난 8월 23일 열린 '제10회 전국 스타트 선수권대회'와 '2024 국가대표 선발전 2차' 경기 결과를 바탕으로 제7차 경기력향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구성됐다. 총 16명으로 이뤄진 팀은 선수 12명, 전담 지도자 1명, 전문 지도자 2명, 트레이너 1명으로 꾸려졌다.
1차 합숙훈련은 9월 23일부터 27일까지 평창 올림픽슬라이딩센터 실내 아이스스타트훈련장에서 5일간 진행됐으며, 선발된 12명의 선수 중 10명이 참가했다. 본 훈련은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이 주관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재정 후원으로 진행됐다.
이번 훈련은 시즌 전 경기력 강화를 목표로 스타트 기술 훈련, 육상 및 웨이트 훈련 등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또한, 선수들의 안전 지식과 스포츠 가치관 함양을 위한 안전 교육 및 도핑방지 교육도 함께 실시됐다.
특히, 스켈레톤의 정장환(18세, 남)이 이번 훈련에서 큰 주모을 받았다. 정장환은 불과 1년 전 스켈레톤에 입문한 신예로, 스켈레톤에 관심을 가지고 상지대관령고등학교에 진학한 후 새로 신설된 청소년대표팀에 발탁되어 눈에 띄게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다.
스켈레톤 훈련을 담당하는 문라영 전문지도자는 "정 선수는 운동 경력에 비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스타트에서 중요한 스프린트 기술이 뛰어나다. 또한, 성장기 선수로서 그의 잠재력을 감안할 때, 경기력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김태래 전담 지도자는 "선수들이 청소년대표로서 자긍심을 가지도록 돕고, 체계적인 체력 및 기술 훈련으로 국가대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번 훈련을 통해 선수들이 올림픽과 월드컵 같은 국제대회에서 활약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연맹 관계자는 "청소년대표 훈련은 차세대 국가대표를 육성하는 매우 중요한 과정"이라며 "이 과정을 거친 선수들이 향후 성인 국가대표로 성장해 올림픽과 같은 큰 무대에서 메달을 획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나아가 종목의 발전과 대중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봅슬레이 스켈레톤 청소년대표팀은 본격적인 시즌이 시작되는 11월 이후, 약 20일간의 2차 합숙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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