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조립식 가족’ 서지혜가 빛나는 활약을 시작했다.
지난 9일 첫 방송한 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에서 서지혜가 등장과 동시에 청춘의 한 페이지를 기억나게 만들었다. ‘조립식 가족’은 10년을 가족으로 함께 했고, 10년을 남남으로 그리워했던 세 청춘이 다시 만나 펼쳐지는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서지혜가 분한 박달은 해동고등학교의 성실한 모범생으로, 주원(정채연 분)의 친한 친구이자 해준(배현성 분)을 짝사랑하는 인물이다.
1-2회에서는 박달(서지혜 분)은 주원의 찐친이자 반장으로 등장, 주원이 연못에 빠졌다는 사실을 해준에게 전달해 준 것은 물론 억울하게 모함을 당할 뻔한 주원을 용감하게 감싸는 의리를 보여주며 매력을 뽐냈다. 해준을 짝사랑하고 있던 박달은 주원에게 해준의 농구 경기가 있을 때 데려가달라고 부탁했고, 박달의 마음을 눈치챈 주원의 모습까지 그려져 전개에 흥미를 더했다.
한편 해준은 하굣길에 어렸을 적 자신을 떠났던 엄마를 보았다고 착각, 닮은 사람을 따라가 “엄마”라고 외쳤다. 누구에게도 이 사실을 들키고 싶지 않았던 해준은 우연히 이 광경을 보게 된 박달과 마주쳤고, 자신이 엄마를 찾았다는 것을 주원에게 얘기하지 말아달라며 박달에게 부탁하기도 했다.
서지혜는 말간 비주얼과 순수함 가득한 눈빛, 특유의 청춘미로 흠잡을 데 없이 극에 녹아들었다. 완벽한 캐릭터 이해를 바탕으로 표정부터 손짓까지 캐릭터의 성격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재빠르게 존재감을 만들어낸 것.
또한 더욱 단단해지고 깊어진 연기력과 능숙함으로 단숨에 극에 활기를 부여하기도 했다. 이미 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와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에서 청춘의 아이콘으로 활약했던 서지혜이기에 ‘조립식 가족’에서의 등장은 그 자체로 반가움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특히 극 중 정채연과의 끈끈한 관계는 물론 짝사랑 상대인 배현성과의 관계까지 그려지며 앞으로 서지혜가 만들어갈 스토리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조립식 가족’의 몰입을 높이고, 재미를 더해갈 서지혜. 청춘의 의인화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청춘을 오롯이 담아내며 영리하게 풀어냈던 경력직 서지혜의 활약상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서지혜가 출연하는 JTBC ‘조립식 가족’은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50분 2회 연속으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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