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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논란' 이다영, 그리스서 연말까지 뛴 뒤 내년 1월 미국행
작성 : 2024년 10월 10일(목) 14:58

이다영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학교폭력 논란으로 국내 프로배구 리그에서 퇴출된 이다영이 내년부터 미국 여자프로배구 PVF(Pro Volleyball Federation) 샌디에이고 모조에서 뛴다. 샌디에이고로 향하기 전 올해 말까지 잠시 그리스 배구리그 파니오니오스에 몸 담을 계획이다.

파니오니오스 구단은 9일(한국시간) "한국 국가대표 출신이자 톱스타인 이다영이 그리스에 도착했다"며 "올해 말까지 파니오니오스에서 뛰고 이후 샌디에이고 모조로 떠난다"고 밝혔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주전 세터였던 이다영은 2021년 2월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한국프로배구 V리그에서 설 자리를 잃었다.

이후 2021-2022시즌 그리스 A1리그 PAOK에서 뛰며 국외 리그 생활을 시작한 이다영은 2022-2023시즌 루마니아 라피드 부쿠레슈티, 2023-2024시즌 프랑스 볼레로 르 카네에서 뛰었다.

샌디에이고 구단에 입단한 건 지난 9월로, 당시 PVF는 "이다영은 한국프로배구 V리그에서 베스트 세터상을 3번 수상하고, 국가대표로도 뛰었다"라고 소개했다.

타이브 하니프-박 샌디에이고 감독도 "이다영은 빠른 공격을 유도하고, 블로커를 따돌리는 창의적인 토스를 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샌디에이고는 올해 출범한 미국여자프로배구에서 리그 3위에 오른 강팀이다.

한편 이다영과 함께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됐던 쌍둥이 자매 이재영은 올해 은퇴를 선언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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