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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하, 수 틀리면 손부터 나가" 추가 폭로자 등장…소속사 "사실무근" [ST이슈]
작성 : 2024년 10월 10일(목) 13:42

안세하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배우 안세하(본명 안재욱)가 학교폭력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그의 동창생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다시 한번 폭로에 나섰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뉴스페이스'에는 '학폭의혹 안세하 동창생 인터뷰'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안세하의 동창생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출연해 증언하는 모습이 담겼다.

제보자 A씨는 문자를 통해 "안세하 아니 안재욱과 저희 선배들과 연합을 맺고 학교 앞 공동묘지에 가서 이유 없이 맞고 금품 회수 지시도 내렸던 적이 있다" "안재욱 (같은 학교에) 재학했던 제 친구이자 자기 후배들도 많이 폭행했다" "지금 이미지 세탁하고 사는 걸 보니 참 세상 불공평하다"라고 했다.

B씨는 "또래 아이들보다 체격이 컸다" "친한 친구들과는 잘 지냈으나 그렇지 않은 친구들에게는 주먹이나 비속어를 통한 행동을 자주 했으며" "하루 조용한 날이 없었다" "4~5명 뭉쳐 다녔으며" "가음동 오락실에 무리지어 다녔다"고 했다.

C씨는 취재원과의 통화에서 "안재욱 씨는 조금 수 틀리면 손부터 나가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덮을 수가 없을 거다. 공포에 질린 채로 계속 맞았는데 '너 앞으로 조심해라'하고 가더라"라며 "동창들끼리 '저 선배 무서운 선배니까 조심해야 된다' 안재욱을 모르는 사람 없었으니까. 그 정도로 그 당시엔 말 그대로 폭군이었다"고 주장했다.

영상에 따르면 그렇게 확보한 피해 동창생이 3명 이상이라며 "그분들이 누군지 알지 못하는 익명이다. 서로 누군지 알지 못하는 상태였는데 저에게 각각 제보한 내용들이 특정 지역의 오락실, 폭행 수위라든가, 폭행 시기라든가, 세 분이 말씀하시는 게 거의 일치해서 어떤 특정 한 사람만의 학폭 주장이 아니라 많은 학폭 피해자들이 있을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고 밝혔다.

다만 "만나서 인터뷰를 하자고 제안하면 선뜻 만나서 인터뷰를 하겠다고 한 사람이 없었다"고 말했다. C씨는 "(창원 지역사회는) 한 다리 건너면 다 안다. 안재욱의 친구들이 아직 또 뭔가를 하고 있으니까 다들 조심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취재원은 직접 창원에 내려가 취재한 내용을 공개하며 후속 보도를 예고했다.

이에 대해 안세하의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는 스포츠투데이에 "저희가 입장을 표명할 건 없다"며 "(안세하는) 1차 조사를 마쳤고 상대방도 경찰 조사를 하는 것 같은데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저희도 기다리는 중이다. 조사에 필요한 자료는 다 제출한 상태"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연예인 학폭 미투 배우 안세하 학폭 고발한다'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학창시절 안세하가 동급생들에게 욕설을 하고 시비를 거는 등의 행동을 했으며, 깨진 유리로 배를 찌르며 위협하거나 동급생들끼리 강제로 싸움을 시켰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소속사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강력하게 법적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세하는 학폭 의혹을 부인하며 폭로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현재 서울에서 조사가 끝나고 경남 창원으로 사건이 넘어간 상태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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