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LA 다저스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제압하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를 최종전까지 끌고 가게 됐다.
다저스는 1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NLDS 4차전 샌디에이고와의 원정 경기에서 8-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시리즈 스코어를 2-2로 맞추며 승부는 5차전에서 갈리게 됐다.
다저스는 이날 불펜데이를 소화했다. 다저스는 라이언 브레이저(1.1이닝)-앤서니 반다(0.2이닝)-마이클 코펙(1.0이닝)-알렉스 베시아(1.2이닝)-에반 필립스(1.1이닝)-다니엘 허드슨(1.0이닝)-블레이크 트레이넨(1.0이닝)-랜던 낵(1.0이닝)이 차례로 등판했고, 8명의 투수 모두 단 1점도 허용하지 않으며 샌디에이고의 타선을 꽁꽁 묶었다.
타선에선 무키 베츠와 윌 스미스, 개빈 럭스가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오타니 쇼헤이도 3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으로 3출루 경기를 펼치며 맹활약했다.
반면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 딜런 시즈는 1.2이닝 4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강판됐다.
다저스는 경기 시작이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 포문을 열었다.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베츠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시즈의 98.7마일(약 1598.8km)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 중견수 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다저스는 끝내 시즈를 2회가 끝나기 전에 끌어 내렸다. 다저스는 2회초 럭스가 볼넷, 키케 에르난데스가 안타로 출루한 2사 1, 3루에서 오타니가 시즈의 초구 84.8마일(약 136.5km) 스위퍼를 당겨쳐 1타점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계속되는 2사 1, 2루에서 다저스는 베츠의 안타로 1점을 더 추가했다.
분위기는 완전히 다저스 쪽으로 넘어갔다. 다저스는 3회초 맥스 먼시의 2루타에 이어 스미스가 바뀐 투수 브라이언 호잉의 94.4마일(약 151.9km) 싱커를 타격해 중견수 키를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리며 5-0을 만들었다.
3회 이후 잠잠하던 다저스는 7회에 방점을 찍었다. 7회초 다저스는 먼시가 몸에 맞는 볼, 스미스가 젠저 보가츠의 실책으로 출루한 1사 1, 3루에서 토미 에드먼이 번트를 성공시켜 3루주자 먼시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지는 2사 2루에서 럭스가 완디 페랄타의 초구 87.5마일(약 140.8km) 체인지업을 때려 투런포를 쏘며 8-0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샌디에이고는 9회까지 단 1점도 뽑아내지 못하며, 다저스의 타선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결국 경기는 다저스의 8-0 완승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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