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지안카를로 스탠튼(뉴욕 양키스)이 원맨쇼를 보여주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양키스는 10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3차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스탠튼은 5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스탠튼의 활약에 힘입은 양키스는 시리즈 스코어 2-1로 리드를 잡으며 챔피언십 시리즈까지 단 1승 만을 남겨두게 됐다.
스탠튼의 시작은 매끄럽지 못했다. 2회초 첫 타석에 들어선 스탠튼은 2볼에서 선발 투수 세스 루고의 92.2마일(약 148.4km) 싱커를 때렸으나 유격수 땅볼로 잡혔다.
하지만 바로 반등에 성공했다. 스탠튼은 4회초 2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그는 루고의 91.3마일(약 146.9km) 싱커를 타격해 중견수 방면 1타점 2루타를 치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나선 스탠튼은 바뀐 투수 앙헬 제르파의 97.9마일(약 157.6km) 싱커를 받아쳐 중견수 방면으로 안타를 만들어내며 출루했다. 이후 스탠튼은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득점권 찬스를 생산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연결하진 못했다.
스탠튼은 2-2로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등장했고,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그는 바뀐 투수 크리스 부빅과의 승부에서 85.2마일(약 137.1km) 슬라이더를 완벽하게 당겨 쳐 다시 앞서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9회초 2사 1, 2루 득점권 상황에서 다섯 번째 타석에 나타난 스탠튼은 마이클 로렌젠의 96.3마일(약 155.0km) 포심 패스트볼을 쳤지만, 1루수 파울 프라이로 잡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편 경기는 양키스의 3-2 승리로 끝났다.
양키스 선발 투수 클라크 슈미트는 4.2이닝 4피안타 4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내려갔으나, 이후 클레이 홈즈(1.1이닝)-토미 케인리(1.1이닝)-루크 위버(1.2이닝)가 차례로 등판하며 무실점 호투를 보여줬다.
반면 캔자스시티 선발 투수 루고는 5이닝 2피안타 2탈삼진 4볼넷 2실점으로 준수한 피칭을 보여줬지만, 승패 없이 물러났다. 부빅이 1이닝 1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패전 투수의 멍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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