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뒤 없는 끝장 승부' LG 임찬규-KT 엄상백, 준PO 5차전 선발투수로 등판
작성 : 2024년 10월 10일(목) 10:27

임찬규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이제 뒤는 없다. 단판 승부로 플레이오프 진출팀이 가려진다. 임찬규(LG 트윈스)와 엄상백(kt wiz)가 선발투수라는 중책을 맡았다.

KBO는 10일 오전 9시 준플레이오프 5차전 선발투수를 발표했다. LG는 임찬규, KT는 엄상백이 선발로 나선다.

양 팀은 준플레이오프 4차전까지 2승 2패로 팽팽히 맞섰다. KT가 1차전을 선점했고, LG가 2~3차전을 연이어 잡으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벼랑 끝에 몰린 KT가 4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5차전이 성사됐다.

임찬규는 이번 시즌 25경기에 등판해 10승 6패 1홀드 평균자책점 3.83의 성적을 남겼다. KT전은 4경기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강했다.

엄상백은 올해 정규시즌 29경기에 출전해 13승 10패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했다. LG 상대로는 2번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8.44로 약했다.

이미 두 선수는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이때 임찬규는 5.1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2실점 1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엄상백은 4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엄상백 / 사진=DB


기세는 임찬규가 압도적이다.

지난 2차전 승리로 임찬규는 14년 만에 포스트시즌 첫 선발승을 거뒀다. 이날 전까지 임찬규는 포스트시즌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52를 기록 중이었다. 1승 1패를 기록했지만, 불펜에서 챙긴 승리였다.

당시 임찬규는 "이제 가을 새로운 커리어의 시작점이 되지 않을까. 오늘로써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엄상백은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지금까지 엄상백은 포스트시즌에 총 6번 등판했고, 무승 2패 평균자책점 6.23을 기록했다. 가장 중요한 순간 호투한다면 영웅이 될 수 있다.

관건은 패스트볼이다. 엄상백은 빠른 공으로 상대를 윽박지른 뒤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유도하는 패턴을 즐긴다. 제구가 정교한 타입이 아닌 만큼 구위에 의존하는 면이 크고, 패스트볼이 받쳐준다면 주무기 체인지업도 함께 살아난다. 이날 패스트볼의 컨디션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준플레이오프 5차전은 하루 뒤인 11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다. 이날 승리 팀이 플레이오프로 진출, 정규시즌 2위 삼성 라이온즈와 격돌한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