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조립식 가족' 최원영이 상처를 받은 이들은 따뜻함으로 품어 가족을 이뤘다. 하지만 떠났던 처, 남편들이 등장하며 '조립식 가족' 관계에 변화가 생겼다.
9일 저녁 첫 방송된 JTBC 새 수목드라마 '조립식 가족'에서 김대욱(최무성)과 권정희(김해은)가 윤정재(최원영) 윗집으로 이사를 왔다.
이날 방송에서 윤정재는 윗집으로 이사 온 김대욱, 권정희 부부를 반겼다. 하지만 밝지 않은 세 식구.
이사 온 날 밤 김대욱과 권정희가 부부싸움을 벌였고 경찰이 출동했다. 경찰은 두 사람에게 경고 조치를 한 뒤 철수했다.
경찰들은 계단을 내려가며 "작년에 서울에서 딸 잃고 세 식구만 내려온 거다. 부부가 사이가 좋을 수가 있겠냐"며 "딴 곳 가서 입 조심해라"라고 말했다.
서울을 떠나 해동으로까지 내려왔지만 정희는 김대욱과 이혼을 하게 됐다. 권정희는 김산하(황인엽)가 딸을 지키기 못했다고 탓했다. 이후 엄마가 떠나고 김산하(황인엽)를 따뜻하게 품어준 윤주원(정채연).
한편 세상을 일찍 떠난 아내 때문에 홀로 윤주원을 키우고 있던 윤정재는 강서현(백은혜)과 맞선으로 인연을 맺게 됐다. 아들 강해준(배현성)이 유난히도 윤정재를 잘 따랐고 윤주원도 좋아했다.
하지만 강서현은 맞선을 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갑작스러운 일로 전화번호를 바꿔버렸다. 황당했던 윤주원 쪽이었지만 윤정재는 "인연이 아닌가 보다"라고 말했다.
강해준은 그렇게 이모 강이현(민지아) 집에 맡겨졌다. 그러다 윤정재는 강서현의 전화를 받게 됐다. 강서현은 윤정재에게 사정을 말하고 돈을 빌렸고 해준이가 이모 집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열악한 환경에서 지내고 있던 해준이가 안타까웠던 윤정재는 강해준을 데리고 해동으로 내려가 같이 살기로 결심했다.
이렇게 윤정재는 딸 윤주'원, 김대욱, 김산하 그리고 강해준과 가족을 이루고 살게 됐다.
학교도 함께 다니게 된 김산하, 강해준, 윤주원. 윤주원은 김산하를 좋아하는 입장. 그러던 어느 날 떠났던 김산하의 엄마 권정희가 나타났다.
강해준도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자신과 엄마를 버리고 떠났던 친부 동구(이종혁)가 갑작스럽게 등장하 것. 이에 혼란스러워하는 강해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 말미 예고편에서 임동구가 강해준에게 "미국에 가서 농구를 하자"라고 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 김산하를 찾아온 권정희의 모습도 그려지며 이들 관계에 어떠한 변화가 생길지 이목이 집중됐다.
첫 방송부터 빠른 전개로 인물들의 서사가 탄탄하게 만들어져 극의 흥미를 높였다. 최무성, 최원영, 김해은 등 베테랑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 역시 몰입도를 높였다.
첫 방송부터 탄탄한 전개와 흥미로운 서사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끈 '조립식 가족'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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