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4차전을 패배하며 준플레이오프 최종전까지 가게 된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총력전을 예고했다.

LG는 9일 경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 끝에 5-6으로 패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은 2승2패 동률이 돼 승부는 최종 5차전까지 이어지게 됐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전체적으로 잘 따라갔는데 아쉬운 경기가 됐다"며 "선발 투수 디트릭 엔스가 득점 이후 바로 실점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하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졌지만 최선을 다한 경기였고 선수들에게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5차전엔 꼭 승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종 5차전을 남겨둔 염 감독은 가용할 수 있는 전력을 모두 동원하겠다고 했다. 1차전부터 4차전까지 모두 등판한 외국인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3차전에서 5.1이닝 64구를 던진 손주영 등 모든 불펜 총동원을 예고했다.

염경엽 감독은 "에르난데스는 투입이 가능하고, 손주영도 준비시키겠다"면서 "에르난데스는 2이닝까지도 가능하다. 상황이 되는대로 총력전을 하겠다. 이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패배는 했으나, 기존 필승조인 에르난데스와 김진성, 유영찬 외에 함덕주, 백승현, 정우영 등이 좋은 피칭을 보여주며 수확도 있었다.

염경엽 감독도 "불펜투수들을 전체적으로 테스트했는데 괜찮았다"면서 "(백)승현이, (정)우영이 모두 나쁘지 않았고 긍정적인 모습들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한편 준플레이오프 5차전은 하루를 쉬고 11일 LG의 홈인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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