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LG 트윈스 선발 투수 디트릭 엔스가 4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엔스는 9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3.1이닝 6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2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엔스는 최고 구속이 153km/h가 찍혔고, 72구를 던졌다. 직구 30구, 커브 4구, 슬라이더 1구, 체인지업 22구, 커터 15구를 구사했다.
시작은 깔끔했다. 엔스는 1회말 김민혁을 2루수 땅볼, 멜 로하스 주니어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장성우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강백호를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하지만 엔스는 2회에 선두타자 문상철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며 실점했다. 지난 5일 열렸떤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이어 또다시 문상철에게 홈런을 맞은 것이다.
엔스는 3회말을 삼자범퇴 이닝으로 막아냈으나, 4회를 이겨내지 못했다. 엔스는 4회말 강백호에게 안타를 맞았고, 우익수 홍창기의 포구 실책까지 더해지며 무사 2루 위기를 맞이했다. 문상철을 삼진으로 잡으면서 한숨 돌리는 듯 했지만, 황재균에게 1타점 좌전 안타를 허용했고, 배정대에게도 우전 안타를 내주며 1사 1, 3루 위기는 계속됐다. 1사 1, 3루에서 심우준마저 볼넷으로 출루시킨 엔스는 결국 마운드를 김진성에게 넘기고 내려갔다.
김진성은 김민혁에게 희생플라이로 1점을 허용했고, 멜 로하스 주니어를 볼넷으로 보냈지만, 장성우를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위기를 끝냈다.
한편 경기는 KT가 4회에 3점을 올리며 4-3으로 역전에 성공한 채 5회로 넘어갔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