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필승조 운용 방법을 설명했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김진성, 유영찬을 최대한 버틸 것을 천명했다.
LG는 8일 오후 6시 30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kt wiz와 경기를 치른다.
경기 전 염경엽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1~2차전에서 염경엽 감독은 에르난데스, 김진성, 유영찬으로 모든 경기를 소화했다. 함덕주 등 나머지 불펜 투수들은 아직 등판하지 않았다.
염경엽 감독은 "크게 이기거나 큰 것을 맞아서 따라가기 어려운 상황인데 버텨야 할 때 (나머지 불펜 투수들) 테스트를 할 것이다. (김)유영이, (이)종준이도 나갈 수 있다. 상황에 맞춰서 (김)유영이 같은 경우 원포인트로 나갈 수도 있다. 그런 식으로 쪼개서 쓰겠다"고 설명했다.
2~3점차 리드 상황에서는 기존 세 선수가 나간다. 염경엽 감독은 "일단 구위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포스트시즌은 어떤 경기보다 확률적인 경기를 해야 한다.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한다. 좋은 투수를 쓰고 다음 카드를 쓰겠다"고 전했다.
세 명으로 버티는 게 가능하냐고 묻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가는 게 포스트시즌이고 한국시리즈다. 테스트는 시즌 중에 다 했다. 지금 테스트할 때는 아니다. 페넌트레이스 결과를 가지고 포스트시즌을 하는 것이다. 최대한 안 지치게 운영을 하는 게 제 몫"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에르난데스는 이날 '99%' 휴식을 취한다. 염경엽 감독은 "쓰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다. 4~5차전이 있다. 오늘 잘못 써버리면 4~5차전이 굉장히 어렵게 갈 수 있는 상황이 나온다"면서 등판 가능성을 일축했다.
다만 "연장을 가서 딱 한 이닝만 막으면 된다고 하면 본인에게 물어보겠다. 어쨌든 쉬라고 이야기를 했다. 이기는 상황이 만들어졌는데 투수가 없는 상황이 1%다. 연장에서 그런 것 빼놓고 9이닝에서는 나갈 일 없다"라고 덧붙였다.
KT 선발투스는 웨스 벤자민이다. 벤자민은 올 시즌 28경기에 등판해 11승 8패 평균자책점 4.63을 기록했다. LG 상대로는 4번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1.93으로 강했다.
염경엽 감독은 "일단 벤자민을 공략해야 한다. 그래야 승산이 있다. 벤자민 상대로 작년보다 올해는 기대를 한다. 벤자민도 구위가 떨어졌고 우리도 적응을 하는 단계"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5회 이전 양쪽 다 이기는 팀이 후반에 유리하지 않을까. 그래서 선취점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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