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배우 임수정이 첫 제작에 나선다.
임수정의 프로듀서 데뷔작인 영화 '두 번째 아이'는 8일 캐스팅 확정 소식을 전했다.
'두 번째 아이'는 3년 만에 혼수 상태에서 깨어난 둘째 수안(박소이)과 첫째 수련이 자살했다고 믿는 엄마 금옥(임수정) 앞에 죽은 딸의 도플갱어 재인(유나)이 나타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배우 임수정은 딸을 잃고 유약해진 엄마 금옥을 맡았다. 금옥은 딸이 죽은 그날의 진실에 다가가던 중 딸의 도플갱어를 만나 집안의 점령한 저주의 실체를 맞닥뜨리게 되는 인물이다.
특히 '두 번째 아이'는 배우 임수정의 첫 프로듀서 데뷔작이다. 임수정은 공동 제작자로서 2년 동안 기획, 제작 과정 전반에 참여해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임수정은 "시나리오에 매료되어 처음으로 프로듀서라는 타이틀을 달고 영화 한 편이 만들어지는 과정 전반에 참여해보니 작품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이 한층 더 커지게 되었다. 남은 시간동안 작품이 무사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배우 박소이는 3년 만에 혼수 상태에서 깨어난 동생 수안 역을 맡았다. 자신의 앞에 나타난 언니의 도플갱어를 통해 죽은 언니를 그리워하는 수안으로 변신할 예정이다. 금옥과 수안 앞에 나타나 가족을 뒤흔드는 아이 재인은 배우 유나가 맡았다.
앞서 지난 7일 영화의 주요 장소인 옛집에서 시작된 첫 촬영 후 임수정은 "좋은 작품에 훌륭한 스태프들과 함께해서 기대되고 설렌다. 멋스러운 공간과 분위기가 관객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될 수 있으면 좋겠다", 박소이는 "'두 번째 아이'와 함께하게 되어 설레고 기쁘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좋은 작품을 보여드리고 싶다. 앞으로 이어질 촬영들이 기대된다", 유나는 "시나리오를 읽고 신비로운 이야기에 빠져들었는데 어떻게 영화로 탄생하게 될 지 기대가 된다. 관객 여러분도 영화가 가진 매력에 빠져드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한 유은정 감독은 "관객들에게 의미 있고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작품을 만들어보겠다"며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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