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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 같은 '맛'"…가족애·청춘·로맨스 담은 '조립식 가족' [종합]
작성 : 2024년 10월 08일(화) 12:01

조립식 가족 / 사진=티브이데일리 DB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황인엽, 정채연, 배현성이 가족 같은 사이에서 연인이 된다. 피보다 진한 '조립식 가족'이 안방 극장에 따스함을 안길지 주목된다.

8일 JTBC 새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극본 홍시영·연출 김승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자리에는 김승호 감독, 황인엽, 정채연, 배현성, 최원영, 최무성이 참석했다.

'조립식 가족'은 10년은 가족으로 함께 했고, 10년은 남남으로 그리워했던 세 청춘이 다시 만나 펼쳐지는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 가족애, 로맨스 다 담은 힐링 드라마

'조립식 가족'은 '스물다섯 스물하나' '조선변호사' 등을 연출한 김승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김 감독은 '조립식 가족'에 대해 "각자 다른 사연을 가진 세 명의 아이들이 두 명의 아빠와 함께 10년 동안 가족으로 살다가 각자의 사연으로 이별한 뒤에 10년 만에 다시 만난다. 세 청춘의 설레는 로맨스, 가족 이야기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작품은 중국 드라마를 원작으로 두고 있다. 김 감독은 "중국 드라마라고 하지만 가족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는 전 세계 공감대를 이룬다고 생각한다. 굳이 차별성을 두진 않았다. 물론 한국적인 생활문화, 식문화 등은 최대한 한국식으로 반영하려 했다. 캐릭터 역시 한국 배우들이 가지고 있는 매력, 특별한 장점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싱크로율 99.99% 맞추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 황인엽X정채연X강현성, 가족 같은 사이에서 연인으로

배우 황인엽, 정채연, 강현성은 가족애부터 청춘들의 로맨스를 그린다.

황인엽은 극 중 명주대병원 정형외과 레지던트 김산하 역을 맡았다. 그는 출연 이유에 대해 "젊은 청년, 이미 나이가 있으신 분들도 어렸을 때 누구나 결핍을 겪고 상처를 갖고 살아간다고 생각한다. 제가 맡은 김산하 그리고 윤주운, 강해준이 가지고 있는 상처가 다른데, 서로 상처를 치유해 주고 아버지들을 통해서 위로를 받는다. 결국엔 힐링이 되고 살아갈 수 있는 힘을 담았다고 생각했고, 아직 못 봤던 드라마, 위로를 줄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해 출연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10년은 고등학생, 10년은 성인으로 전개된다. 정채연, 배현성과 케미를 만들기 위해 셋이서 모이도록 했고, 약간의 술을 함께 하며 친해졌다"며 "따로 놀이공원도 간 적이 있고, 오늘 저녁도 함께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채연은 달달베이커리 사장 윤주원 역을 맡았다. 극 중 김산하와 로맨스 호흡을 맞춘다. 그는 "조립이 되지 않은 다섯명의 식구가 항상 같은 식탁에서 밥을 먹는다. 다섯 식구가 가족이 아님에도 항상 밥을 같이 먹는 장면들이 너무 따뜻하더라. 따스함이 가장 큰 출연 이유였던 것 같다. 또 각기 다른 가족의 형태에 끌리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강현성은 극 중 윤주원에게 무엇이든 다 해줄 수 있는 오빠이자 농구부 출신 강해준 역을 열연한다. 강현성도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고,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재밌게 읽어 너무 하고 싶었는데 출연하게 돼 너무 좋다. 해준 역으로도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잘 해내고 싶은 생각"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황인엽은 가족 같은 사이에서 로맨스를 그린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그는 "파격적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지만, 어렸을 때부터 같은 반에서 투닥거리고 장난치고 공부하다 보면 조금씩 마음이 생길 수 있는 것처럼,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부분들이 너무 간질거리고 재미와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요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최원영X최무성, 두 아버지의 자식 사랑

최원영, 최무성은 '조립식 가족' 아버지들의 피보다 진한 사랑을 그려낸다.

최원영은 윤씨네 칼국수 사장이자 주원의 친아빠, 해준을 가슴으로 키운 아빠 윤정재 역을 맡았다. 최무성은 극 중 산하의 아빠이자 파출소 경찰 김대욱 역을 맡았다.

최원영은 "같은 느낌의 드라마가 범람해 지쳐있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다. 자극적인 맛은 없지만 묘한 우리의 삶 같은 맛이 있다는 느낌을 받아 작품에 참여할 결심이 생겼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최무성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드라마를 보시면 알겠지만, 저희가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성장할 때까지 쭉 키운다. 제가 음식을 꽤 많이 한다. 삼시세끼 잘 챙겨 먹여야 한다는 신념으로 쭉 지낸다"며 "드라마 내용과 비슷해지는 것 같았다. 가족이란 느낌을 생각해 보면 오랜만에 만난 친구, 친척에게는 적극적인 표현을 하기도 하는데, 가족에게는 묵묵히 그 사람들이 존재해 아무 말 안 해도 정감 있는 부분을 느낄 수 있는 부분들을 촬영하면서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면에서 최무성 배우와 케미는 더할 나위 없이 쿵짝이 잘 맞아가면서 촬영했다. 큰 형님처럼 공간에서 나무처럼 우뚝 계셨다. 즐거웠다"며 "'조립식 가족'은 특별한 드라마로 자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무성도 "이전 작품에서 만났는데 유난히 편하더라. 다음 작품에서 만났으면 했는데 만나니 (케미가) 쿵짝이 맞았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이 드라마는 독보적으로 따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의 욕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또한 사람들이 이렇게 결이 곱게 살 수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착한 사람들이 나온다. 이 점이 '조립식 가족'의 미덕, 따뜻함을 보는 즐거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조립식 가족'은 오는 9일 저녁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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