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베테랑2'가 휩쓸던 극장가가 잠잠해지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7일 극장을 찾은 일일 관객수는 9만1171명이다.
이날의 박스오피스 1위는 부동의 '베테랑2'다. 2만8306명이 선택하며 누적 702만8427명이 됐다. 지난달 13일 추석 연휴를 맞아 개봉한 '베테랑2'는 49만7550명의 오프닝 스코어로 출발해 변함없이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다.
특히 9월 초 극장가는 7, 8월 여름 성수기를 지나 한차례 잠잠해진 상태였다. 주말을 제외한 평일 관객수는 8~9만명대를 유지하던 참이었다.
이어 9월 13일 '베테랑2'가 추석 극장가에 단독 출격했다. 긴 연휴 덕분 9월 극장가 일일 관객수 최고 기록은 98만4276명(9/17)을 달성했다. 이어 평일에도 10만명대에서 20만명대를 오르내리며 꾸준히 성행을 이뤘다.
다만 일각에선 '베테랑2'의 단독 개봉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존재했다. 관객들의 선택지가 좁아져 한 작품으로 쏠릴 수밖에 없다는 편파적인 예매에 대한 아쉬움이다.
10월을 맞아 극장가엔 '조커: 폴리 아 되' '대도시의 사랑법' 등이 출격했으나 10월 7일 기준 여전히 상영점유율과 스크린점유율은 '베테랑2'가 압도적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관객들은 좁아진 선택지 대신 '미관람'을 선택하고 있다. 특히 '베테랑2' 역시 개봉 이후 약 한 달 여의 시점이 지난 만큼 소위 '볼 사람 다 봤다'는 반응이 나오며 극장가를 찾는 발걸음이 더뎌지고 있다.
이어 10월 극장가엔 '보통의 가족' '6시간 후 너는 죽는다'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더 킬러스' '아마존 활명수' 등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과연 주춤해진 극장가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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