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LA 다저스가 킹을 맞이한다.
다저스는 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2차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경기에서 2-10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NLDS 1승 1패가 됐고, 3차전이 이번 시리즈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의 3차전에서 마이클 킹을 만날 예정이다. 킹은 올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에 합류한 투수로, 현재 팀의 1선발을 책임지고 있다.
킹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31경기에 등판해 13승 9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 2일 열린 NL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2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킹은 올 시즌 다저스에도 강한 모습을 보였다. 킹은 올해 다저스전 4경기에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10으로 준수한 피칭을 선보였다.
무키 베츠 / 사진=GettyImages 제공
다저스 입장에선 가장 큰 위기 상황에 직면한 것이다. 이를 뚫어내기 위해선 MVP 출신 무키 베츠가 힘을 내야 한다.
베츠는 6일 펼쳐진 샌디에이고와의 1차전 경기에서도 볼넷을 3개나 골라냈으나 무안타에 그쳤고, 이번 2차전에서도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베츠가 포스트시즌에서 부진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8년과 2020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거머줬으나 타선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진 못했다.
베츠의 포스트시즌 통산 타율 0.245 OPS 0.700으로 정규시즌 통산 타율 0.289 OPS 0.863에 비하면 한참 못 미치는 성적이다.
최근 커리어는 더욱 아쉽다. 지난 2022년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도중부터 무안타 행진이 이어지더니 3년 째인 올해까지도 아직 가을야구 안타가 없다. 7일 4타수 무안타가 추가되면서 최근 포스트시즌 22타수 무안타를 끊지 못하는 중이다.
다만 베츠로서도 기댈 부분은 있다. 베츠는 킹을 상대로 통산 타율 0.200(10타수 2안타)로 부진했다. 다만 안타 2개가 모두 홈런인 탓에 장타율이 0.800, OPS는 1.133에 이른다. 3년 연속 디비전 시리즈 탈락 위기에 놓인 다저스를 구하려면 베츠가 터져야 한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3차전은 9일 오전 10시에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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