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싱어송라이터 이무진이 미니 2집 ‘만화 (滿花)’를 발매하는 소감을 전했다.
이무진은 7일 오후 6시, 미니 2집 ‘만화 (滿花)’를 공개한다.
‘꽃이 만발하다’는 뜻의 ‘만화 (滿花)’는 청춘의 한 가운데 서 있는 이무진의 현재를 있는 그대로 담아내고 있다.
이무진은 타이틀곡 ‘청춘만화’를 통해 청춘의 시기에 겪는 고민과 감정의 소용돌이를 마주하고,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자신만의 직관적인 가사와 개성 강한 보이스로 전하고 있다
미니 2집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사회에 나와 다양한 관계를 맺으며 겪게 되는 겉으로 보이는 자신과 내면의 괴리를 익살스럽게 표현한 ‘가면 세계’와 이유를 알 수 없는 뾰족한 감정이 드는 날을 노래한 ‘무무의 하루’, 청춘의 사랑을 노래한 ‘별자리’와 ‘우리 둘이서’, 그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공허한 마음을 노래한 ‘반투명 이방인’까지 더욱 다양해진 이무진의 스펙트럼을 느낄 수 있는 곡들을 담았다.
또한, 여러 뮤지션들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장르적 요소들을 각 트랙에 녹여내었으며 이무진만의 개성이 더해져 풍성하고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한다.
다음은 이무진과의 일문일답 전문
Q1. 2년 3개월여 만에 미니 앨범을 발매하게 된 소감이 궁금합니다.
- 많은 곡을 부르고 들려드릴 수 있어서 매우 기쁘고, 그만큼 열심히 준비하게 된 것 같습니다.
Q2. 미니 2집 ‘만화 (滿花)’의 제목이 독특합니다. 이번 앨범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 ‘꽃이 만발하다’라는 의미의 제목이며 그만큼 멋진 시기에서 마주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담은 앨범입니다. 개인적으로 사람마다 각자 생각하는 멋진 시기가 다르기에 나이대를 특정 짓고 싶지는 않은 마음입니다.
Q3. 다양한 수록곡 중 타이틀곡을 ‘청춘만화’로 정한 이유가 있을까요? ‘청춘만화’에 대해서도 소개해 주세요.
- 함께 자주 작업해왔던 작가님께서 보내주신 트랙입니다. 데모의 제목부터 이미 ’청춘만화‘였고 당시 저는 타이틀로 올릴 노래를 작업 중이었음에도 이 곡을 듣고 선 이 곡을 타이틀곡으로 정했습니다. 이 곡이 메인이며 클라이맥스인 앨범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Q4. 지난 미니 1집과는 달리 다양한 뮤지션들과 작업을 했어요. 다른 뮤지션과의 작업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혼자 작업할 때와 다른 점이 있었나요?
- 저는 원래 협업, 공동 작업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저번 미니 1집은 그 속에 담긴 의미가 [대학생 이무진이 만든 노래들] 이었기에 과거 동료가 없을 때 혼자서 열심히 만들었던 곡들이 전부였던 것이었고, 이젠 함께해 줄 사람들이 많이 있어서 기쁩니다. 확실히 혼자 할 때보다 마음이 편한 것은 물론이고, 다른 사람의 세상을 엿보고 내 세상을 보여주는 공동 작업을 통해 음악적인 공부가 된다는 점이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Q5. 앨범을 준비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었을까요?
- 뮤직 비디오 촬영 날 예정에 없던 비가 내려서 소품이 추가되고 무드가 급하게 살짝 바뀌었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원래 좋은 작품엔 예상치 못한 요소가 한 둘 들어가기 마련이기에 좋은 영상이 되겠구나 싶었습니다.
Q6. 앨범 전체를 아우르는 콘셉트가 ‘청춘’인데, 이무진에게 청춘은 어떤 의미인가요?
- 사실 잘 모릅니다. 모두들 20대가 청춘이고 빛나는 시기라고 말씀을 하셔서 그렇구나 하고 외우듯이 배우긴 했지만 하고 싶은 일이 있고, 해야 할 일이 있으며 그것들을 할 수 있는 산소가 있고, 호흡기가 온전하다면 모두 청춘 아닐까 싶습니다. 지나봐야 알겠지만 저는 30대에도 40대에도 지금과 다를 것 없이 살 것 같아요. 정말로 저의 20대가 빛나는 중이라면 저는 미래에도 여전할 것 같아요.
Q7. 앨범 발매 전 팬들과 음감회를 가졌는데, 버스킹 때와는 느낌이 남달랐을 것 같아요. 기억에 남는 반응들이 있었을까요?
- 음악을 감상하기 위해 시간을 내고 비싸고 좋은 장비들로 준비된 음악을 다 함께 음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일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 음감회를 통해 우리 리모(공식팬덤명)분들과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뻤습니다. 출퇴근길에, 등하굣길에, 그 외 다른 일들을 하며 틀어놓는 음악도 물론 너무 좋지만 정말 음악 감상을 위한 시간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좋겠어요. 가만히 음악 듣기 외에 아무 행동도 안 하는 ‘감상’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Q8.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요?
- 시간이 지나 가끔 생각나면 듣게 되는 음악들이 되어줬으면 합니다.
Q9. 11월부터 전국투어 콘서트 ‘별책부록’을 개최합니다.
- 맞습니다. 서울, 대구, 창원, 부산, 고양 총 5개 도시에서 각 2회씩 공연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시간 괜찮으시면 놀러 오세요! 저 노래 하나는 기깔납니다. 보러 오실 모든 분들께 좋은 추억이 되었으면 합니다.
Q10.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과 팬분들을 향해 인사 부탁드립니다.
- 올해 전국투어 콘서트 역시 좋은 추억 많이 안겨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