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제주도내 사회적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한 '사회적기업과 함께하는 같이 가치 UP' 행사가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 선수단까지 적극 참여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사회적기업과 함께하는 같이 가치 UP' 행사는 10월 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에서 열렸다. 고용노동부, 제주특별자치도,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제주사회적기업협의회, 제주유나이티드가 함께 주최/주관한 이번 행사는 도내 사회적기업과 민간협력 파트너 간 협업 프로젝트를 구축하고, 사회적기업에 대한 도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제주유나이티드의 운영으로 진행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구창용 제주유나이티드 대표이사를 비롯해 오영훈 도지사, 이상봉 도의회의장, 임영미 고용노동부 통합고용정책국 국장, 송남철 사회적기업진흥원 본부장, 송영욱 행복나래 대표, 고진석 제주사회적기업협의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었다.
특히 이번 행사는 홍보 시너지 효과를 위해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홈 경기 당일, 행사 주최자와 지역사회가 하나되는 브랜드DAY로 진행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6,766명의 관중들은 25개 사회적기업과 단체들이 운영한 홍보 및 체험·판매 부스에서 사회적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직접 체험했다. 사회적기업과 민간기업 간 성공적인 협력 모델을 소개하는 '같이가치 존(ZONE)'에서는 △제주마미-신한카드 △공심채-제주항공 △하효살롱협동조합-한살림제주 △굿잡제주-한국장애인개발원 △파란공장-한화리조트 △스프링 샤인- 아산나눔재단 등의 협업 사례가 소개됐다.
같이의 가치는 제주 선수단의 적극적인 참여로 더욱 빛났다. 제주 선수단은 이번 행사를 앞두고 자신의 애장품을 아름다운가게에 기부했으며, 경매/판매를 통해 모은 수익금은 '아름다운가게 희망나누기 지원 기금'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행사 취지를 확인한 팬들도 경매/판매에 적극 참여하며 지역 사회 나눔 활동에 동참했다. 그 결과 이날 총 46점의 기부물품이 판매됐으며, 판매액은 무려 454만 7500원에 달했다. 경매 최고가는 김동준의 친필 사인 실착 축구화+사인 유니폼 세트로 무려 75만원에 낙찰됐다. 정운이 2018년 ACL 무대에서 실착했던 친필 사인 축구화+사인 사진 액자 세트도 고가에 낙찰되는 등 경매/판매 열기는 뜨거웠다. 여기에 제주 출신 임창우가 아름다운가게 일일 점원으로 나서 행사장의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제주 관계자는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겠다는 기대는 있었는데 기대 이상이었다. 구단, 지자체, 관련기관, 사회적기업, 선수, 팬이 모두 다 같이 해서 더 가치 있는 행사가 아니었나 싶다. 이날 행사가 지역사회 상생발전과 사회적 가치 실현으로 이어지는 발판이 됐으면 한다. 앞으로도 제주유나이티드는 제주 사회적기업의 홍보 및 판매를 지원하고, 지역 사회를 위한 상호 다각적 협력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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