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네덜란드 리그 에레디비시 데뷔골을 터트린 황인범이 소속팀 페예노르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페예노르트는 6일(한국시각)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페예노르트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에레디비시 8라운드 트벤테와의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개막 후 7경기 연속 무패를 달린 페예노르트는 3승 4무(승점 13점)로 6위를 기록했다.
4-3-3 포메이션의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 황인범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1골을 기록했다. 에레디비시 입성 후 3경기 만에 터진 득점이다.
앞서 황인범은 이적과 동시에 구단 9월 이달의 선수로 뽑혔다. 리그 데뷔골까지 터트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거리슛으로 골맛을 봤다. 전반 43분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공을 잡은 황인범이 기습적으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공이 절묘하게 골대 구석으로 향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종료 후 네덜란드 매체 페예노르트 핑스는 황인범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황인범은 "아직 팀, 시스템, 국가에 적응하고 있다"면서도 "매 순간을 즐기고 있으며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클럽이나 도시 모두가 나와 내 가족을 위해 존재한다. 아내와 딸을 여기로 데려와 그들에게 모든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팬들의 지지에 감사를 전했다.
황인범은 "빅클럽에서 뛰는 것이 자랑스럽다"면서 "올림피아코스와 츠르베나 즈베즈다도 열광적인 팬들을 가진 클럽이지만, 저는 환상적인 팬들과 함께 이 클럽에 있다. 팬들의 성원에 보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황인범은 10월 A매치 소집 명단에 승선했고,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10월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한국은 오는 10월 10일 요르단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요르단과 3차전을 치른다. 이후 15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4차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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