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라이머가 안현모와 이혼 후 심경을 털어놨다.
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라이머의 이혼 후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라이머는 자신의 집을 찾아온 이상민에게 "1년도 아직 안 된 일인데 그 디테일한 상황을 다 잊었다. 의도적으로 내 마음속에서 그랬는지 모르겠다. 순간순간들은 생각나는데 '이런 이유로 우리가 헤어졌어'라고 답을 내리진 않았다. '이렇게 될 인연이었구나'라고 된 거지. 물론 부부는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다. 5년 반이란 시간 안에 많은 일들이 있었다. 저는 행복한 일도 있었고 힘들기도 했다. 그리고 저나 그 친구(안현모)나 이런 상황을 원하진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상민은 그 말에 공감하며 "내가 2005년 이혼했으니 이혼 20년 차다. 이 정도면 엄청난 시간이 지난 거다. 그런데 한 번도 전처(이혜영)를 마주쳐보지 못했다. 세상 밖에서 한 번도 마주치지 못했다. 정말 희한하다"라며 "한 번 마주칠 뻔한 적은 있었다. '아는 형님' 녹화할 때 나 빼고 다 인사를 했는데 내가 그때 대기실에 없었다. '어떻게 이렇게 못 보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너도 언젠가 마주칠 수도 있겠다"고 하자, 라이머는 "저는 마주쳐도 서로 어색할 건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그 친구가 지금까지 해왔듯이 잘했으면 좋겠다. 정말 진심으로"라고 전했다.
또한 "진짜 웃긴 게 내가 이혼했다는 생각을 거의 안하고 살다가 형 오니까 절실히 느껴진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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