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가을야구 무대 데뷔전에서 자신의 스타성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오타니는 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홈런 2득점 3타점을 기록했다.
이번 경기는 오타니의 생애 첫 포스트시즌 무대였다. 2018년 빅리그 무대에 입성한 오타니는 2023년까지 한 번도 가을야구에 초대받지 못했다. 2023시즌 종료 후 다저스와 FA 계약을 맺었고, 다저스 소속으로 드디어 가을 무대에 향했다.
가을야구 첫 타석은 뜬공이었다. 1회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두 번째 타석에서 대형 홈런으로 포스트시즌 첫 안타를 신고했다. 팀이 0-3으로 뒤진 2회 사 1, 2루서 오타니는 상대 선발 딜런 시즈의 4구 포심 패스트볼에 방망이를 냈다. 이 타구는 시속 111.8마일(약 180.0km/h)의 속도로 113.4m를 비행해 우측 담장을 넘어갔다. 오타니는 포스트시즌 첫 안타이자 홈런을 동점 스리런 홈런으로 터트렸다.
세 번째 타석에서도 오타니의 질주는 계속됐다. 4회 1사 1, 2루에서 오타니는 중전 안타를 쳤다. 후속타가 나오며 오타니는 득점까지 추가했다.
네 번째 타석은 삼구 삼진을 당했다. 6회 선두타자로 등장한 오타니는 초구 헛스윙, 2구 루킹 스트라이크를 먹었고, 3구에서도 헛스윙을 하며 물러났다.
다섯 번째 타석도 삼진을 당했다. 8회 1사 2루에서 오타니는 7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무릎을 꿇었다.
한편 경기는 다저스가 7-5로 승리했다.
다저스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3이닝 5피안타(1피안타) 2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두 번째 투수 라이언 브레이저가 1.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샌디에이고 선발 시즈는 3.1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애드리안 모레혼이 0.1이닝 1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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