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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루키+여성 선수들 맹활약'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라운드 우승
작성 : 2024년 10월 05일(토) 08:59

사진=PB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프로당구 PBA 팀리그 2라운드가 웰컴저축은행의 극적인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지난 3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9일간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4-2025' 2라운드가 웰컴저축은행의 극적인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웰컴저축은행은 2022-23시즌 후기리그 우승 이후 두 시즌 만이자, 라운드 우승제가 도입된 이후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포스트시즌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웰컴저축은행은 최종일서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웰컴저축은행이 우리금융캐피탈에 4-3으로 승리해 승점 2점을 획득했고, SK렌터카가 하나카드에 세트스코어 2-4로 패하면서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이로 인해 웰컴저축은행과 SK렌터카의 승점(15)과 승수(5승3패)가 동률이 됐고, 세트득실률에서 웰컴저축은행(세트득실률 1.444)이 0.076차로 SK렌터카(세트득실률 1.368)를 앞서 우승을 차지했다.

▲ 웰컴저축은행, '미스터 매직' 공백 지운 '슈퍼루키' + 여성 선수들의 맹활약
1라운드서 6위(3승5패·승점 10)에 그쳤던 웰컴저축은행은 2라운드를 앞두고 '미스터 매직'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가 자국에서 유행하는 바이러스에서 감염되면서 결장하게 됐다.

웰컴저축은행은 사이그너의 대체 선수로 PBA '슈퍼 루키' 김영원(16)을 대체 선수로 지목했다. 이는 '신의 한 수'가 됐다. 김영원은 2라운드 9경기에 출전해 5승4패(단식 1승1패·복식 4승3패)를 기록, 더할 나위 없는 활약을 펼쳤다. 남자 복식서는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와 찰떡궁합을 자랑했고, 최종일 우리금융캐피탈전 7세트서(남자단식)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를 상대로 퍼펙트큐를 달성, 팀에 승리를 안겨 우승 레이스를 이어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웰컴저축은행의 2라운드 우승에 여성 선수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최헤미는 2라운드서 9승4패(단식 1승1패·복식 8승3패)를 거두며 MVP를 차지했다. 김예은이 7승3패(단식 2패·복식 7승1패)를, 김도경도 4승1패(복식 4승1패)를 올리며 팀의 우승에 공헌했다. 웰컴저축은행은 여성 선수들이 나선 경기인 2세트(여자복식)서 7승 1패, 4세트(혼합복식)서 5승 3패로 높은 승률을 차지하기도 했다.

▲ 1라운드 부진 씻어낸 하이원리조트·에스와이·크라운해태
1라운드에서 다소 저조한 성적을 냈던 팀들이 2라운드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1라운드에서 최하위였던 하이원리조트는 2라운드에서는 5위(5승3패·승점12)로 2라운드를 마감했다. 비록 3번의 풀세트로 인해 5위로 밀렸지만 선두그룹 웰컴저축은행, SK렌터카와 승률은 동일했다. 특히 1라운드에서 1승6패에 그쳤던 부라크 하샤시(튀르키예)는 2라운드에서는 7승4패(단식 5승2패·복식 2승2패)를 기록하며 팀리그에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1라운드 8위 크라운해태는 2라운드에서는 6위(4승4패·승점12)로 두 계단 올라섰다. 임정숙이 8승4패(단식 2승1패·복식 8승4패), 오태준이 7승1패(단식 2승1패·복식 5승)을 거두면서 팀을 이끌었다.

1라운드 7위 에스와이도 2라운드를 3위(4승4패·승점13)로 마감했다. 2라운드 초반 4경기서 1승3패로 다소 고전했지만, 이후 4경기를 3승1패로 마감하며 5할 승률을 기록했다. 1라운드에서 팀을 이끌었던 다니엘 산체스가 2라운드서도 10승6패(단식 5승3패·복식 5승3패)로 팀의 중심을 잡았다. ‘얼음 공주’ 한지은도 9승4패로 맹활약을 펼쳤는데, 특히 단식 경기서 5전 전승을 기록하며 2라운드 후반부 상승세를 견인했다.

반면 1라운드 상위권 팀들은 2라운드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1라운드 2위 하나카드는 2라운드 한 때 8위까지 떨어지다 4위(4승4패·승점13)로 라운드를 종료했으며, 1라운드 3위 NH농협카드도 2라운드서는 7위(4승4패·승점12)까지 내려갔다. 1라운드 4위 휴온스는 최하위(1승7패·승점4)로 2라운드를 마감했다.

한편 팀리그 3라운드는 오는 6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진행된다. 2라운드 종료 후 3일 만에 일정이 재개되는 만큼, 뜨거운 순위 싸움이 이어질 전망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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