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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 대니 구, 조수미와 환상의 하모니 "우리 대니가 쓴 악보 맞아?" [텔리뷰]
작성 : 2024년 10월 05일(토) 07:30

사진=MBC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가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와 남다른 인연을 밝혔다.

4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는 조수미를 만난 대니 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대니 구는 꽃다발을 들고 조수미가 있는 스튜디오로 향했다. 조수미의 등장에 코드쿤스트는 "조 씨 음악가 중 가장 성공한 사람 중 한 명이네"라고 반응했다.

대니 구는 MBC 시사 교양 프로그램 'TV 예술무대'에서 MC를 하던 중 조수미와 만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선생님이 한국 올 때마다 본다. 몇 년 전부터 조수미 선생님과 되게 친해지면서 공연도 몇 번 같이 했다"며 "제 멘토이자 제 친구, 누나 같은 존재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 인생에서 새로운 도전이 있을 때마다 선생님께 조언을 구한다. 그럼 전화로 1시간 넘게 통화를 한다. 제 인생에 없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조수미는 대니 구가 써온 악보를 보며 합창을 하더니 "이건 진짜 내가 아무리 악보를 봐도 우리 대니가 쓴 게 맞나 싶다. 너무 아름다운 거 아니야?"라고 감탄했다.

대니 구는 "제가 선생님을 위해서 곡을 썼다"며 "제가 작곡을 하고 같이 작사를 했다"고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조수미는 "내후년이면 음악을 한 지 40년이다. 이 세상에 안 계시는 모차르트니 과거의 작곡가들과는 해봤지만 버젓이 작곡가가 살아 있으니 부담이 된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대니 구에 따르면 조수미는 탄산음료도 안 마시고 찬 음료도 거의 안 마신다며 남다른 목 관리 비법을 밝혔다.

이후 두 사람은 녹음에 들어갔다. 대니 구는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조수미는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를 불렀다.

대니구는 "조수미 선생님이 내 옆에서 내가 쓴 곡을 녹음했다. 특별하고 평생 기억에 남을 거다"라며 "오늘은 저에게 바이올리니스트로서, 음악가로서 인생에 새롭게 성장하는 챕터가 된 하루였다"고 감격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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