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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 '블랙핑크 제니' 들키자 줄행랑→남자들이랑 놀지 말라는 경고에 "내 인생이야" ['My name is 가브리엘' 종영]
작성 : 2024년 10월 05일(토) 00:19

사진=JTBC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그룹 블랙핑크 제니가 마리아의 엄마와 티격태격 케미를 보이는 등 완벽하게 마리아의 삶에 녹아든 모습을 보였다. 'My name is 가브리엘'은 제니의 이야기를 끝으로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4일 방송된 JTBC 'My name is 가브리엘' 최종회에는 이탈리아 농가 민박집 사장님이 된 제니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마리아가 된 제니는 예약한 생일자 손님이 오기 전 테이블을 정성껏 세팅했다. 그는 "마리아의 사랑으로 이뤄진 공간인데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았다. 엄마한테도 자랑스럽고 싶었다. 생일로 오시는 분들이 예쁜 공간을 잘 즐겼으면 해서 최대한 노력했다"고 말했다.

식탁보 사이즈를 신경 쓴 제니는 "하나라도 어긋나면 마음이 불편하다. 처음에 엄마가 테이블보를 줬는데 2개 길이가 다르더라. 그것부터 찝찝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제니는 "강박이 시작된다"며 식기 방향까지 신경 쓰는 디테일을 보였다. 또한 초록색 냅킨으로 바꾸고 꽃 장식도 추가했다.

세팅이 끝난 후 손님들이 찾아왔고, 제니는 음식 준비에 집중했다. 벽돌 같은 빵을 힘들게 써는 등 애를 먹었지만 손님 대접을 마쳤다. 그런 가운데 손님들에게 '그룹 블랙핑크 제니'임을 들키는 등 세계관에 위기가 찾아오거나, 손님들과 직접 만든 스프리츠를 마시며 평화로운 오후를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엄마가 저녁 손님을 맞이해야 한다고 제니를 부르며 "남자애들이랑 놀지 마"라고 잔소리했다. 이에 제니가 "내 인생이에요"라고 대응해 웃음을 안겼다. 제니는 "진짜 저랑 저희 엄마의 대화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모든 일이 끝난 후에는 엄마에게 "정말 정신 없고 빠르게 지나갔다. 24시간이 1시간 같았다. 그리고 오늘 하루 많이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리아로서의 삶이 끝나기 직전, 제니는 엄마와 포옹하며 "지난 며칠 진심으로 감사했다. 엄마를 만난 건 제 행운"이라고 해 훈훈함을 안겼다.

마리아로서의 삶이 끝난 후 제니는 "삶이 지치고 힘들 때 이곳에서 보낸 시간이 생각날 것 같다. 마음이 단단해질 거 같다. 엄마가 주신 긍정적인 모습이 제 삶에 큰 변화를 주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제니가 떠난 후, 마리아는 "그(제니)는 정말 좋은 사람 같다"고 말했다. 이에 엄마는 "그는 좋은 사람이지. 넌 아니고"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제니는 영상으로 마리아를 본 소감에 대해 "뭔가 진심으로 저는 너무 좋은 시간을 (보내서) 갔다 와서도 제가 주변에 자랑 많이 했거든요. 기회가 된다면 마리아와도 대화를 직접 나눠 보고 싶을 만큼 알 수 없는 교감이 느껴져서 너무 좋았다"고 전했다.

한편 JTBC 'My name is 가브리엘'은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에서 세계 80억 인구 중 한 명의 이름으로 72시간 동안 '실제 그 사람의 삶'을 살아가는 프로그램이다. 여덟 번째 가브리엘 제니를 끝으로 4일 종영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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